서울시, 시청별관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소
서울시, 시청별관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소
  • 문명혜
  • 승인 2022.10.17 11:52
  • 댓글 0

사대문 안 도심 최초 설치…서울시내 충전소로는 10번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청 별관 서소문청사 내 수소충전소를 개소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의 핵심지역인 사대문안에 처음으로 지어진 수소충전소로, 서울에서 열 번째로 오픈한 충전소다.

시는 연말까지 국회 수소충전소 증설 등 수소충전소 5기를 추가로 구축해 서울시내 총 15기의 수소충전소를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7일부터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10월 중으로 상업운전을 개시할 방침이다.

충전 대수는 일 25대에서 시작해 40대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본격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하이케어(H2Care)’ 모바일 앱으로 예약한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수소충전소는 주택ㆍ업무시설 등으로부터 최소 12m 이상~17m 이하로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서소문청사 충전소는 산업부 규제 특례에 따라 방호벽과 안전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는 조건으로 완화된 이격거리 규정을 적용받았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도시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심 충전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한계가 있었다.

시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향후 도심형 수소충전소의 기술기준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기후변화대응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에 앞장서 왔다.

2026년까지 수소차 3만40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수소는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로 우리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미래경제의 핵심”이라면서 “사대문내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수소충전소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