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도 예술의 색체를 입힌다
거리에도 예술의 색체를 입힌다
  • 시정일보
  • 승인 2007.10.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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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서울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확정
서울대전철역에서 관악구청 구간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관악의 명품거리로 탄생한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이 거리를 ‘서울디자인 거리 조성사업’으로 확정 서울시로부터 40억 원을 지원받아 독특한 디자인과 예술적 감각을 살려 관악의 명품거리로 조성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자인 서울 거리 조성사업’에 ‘참된 걷기와 기분 좋은 머뭄(True Walk & Pleasant Stay)'의 주제로 제안서를 제출해 지난 17일 시의 종합심사를 거쳐 ’서울대전철역~관악구청간‘이 최종 사업구간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시 예산 40억을 확보이달 디자인 서울 거리 조성사업 설계용역에 착수해 내년 4월 공사 착공 11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구가 밝힌 서울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는 서울대입구역에서 관악구청까지 약 500m 구간으로 주변 건물과 가로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예술적 감각이 깃든 통합디자인을 입혀 관악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품거리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곳 사업구간인 서울대전철역앞 도로는 관악산을 이용하는 등산객, 서울대학생, 일반인 등 일일 30만 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긴 하나 거리가 전신주,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과 난잡한 점포의 간판들로 인해 미관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단순 통행의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가 기획한 디자인 서울 거리는 ‘참된 걷기와 기분 좋은 머뭄’의 주제로 거리를 조성한다.
관악산의 풍부한 녹지체계와 연계하는 디자인으로 보도에 잔디를 깔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건물의 전면부 유휴공간을 단일공간으로 통합하여 각종 이벤트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폴 설치, 공공표지판과 사설간판을 하나로 통합하는 다양한 거리공간을 연출한다.
이는 단순히 통행의 개념인 거리에서 탈피하여 “걷고, 머물고, 즐기는 거리”로 생동감 넘치는 살아 숨 쉬는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둔다.
구관계자는 “관악의 거리를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아름답고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낙성대 교육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이 내년 2월에 먼저 완공되고, 신림동 고시촌의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이 2009년 완공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니, 이곳 디자인 서울 거리까지 조성되면 구정목표인 아름답고 풍요로운 미래도시 관악의 모습이 갖추어 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