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까지 지원
서울 청년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까지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10.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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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사한 만19세~39세 5000명…11월16일까지 접수, 12월까지 대상자 선정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청년 이사비용 지원사업’을 ‘중개수수료’까지 지원을 확대해 눈길이다.

시는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실시하면서 운반비, 포장비 등 이사에 소요되는 실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가구의 경우 이사비 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 ‘부동산 중개수수료’까지 포함해 지원키로 한 것이다.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 신청은 11월16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youth.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2월까지 지원 대상 5000명을 선정 발표하고 이사비를 지원한다.

올해 서울시로 전입 또는 서울시 내에서 이사한 만19세~39세(주민등록상 출생연도 1982~2003년)의 서울 청년은 이삿짐 운송비와 중개수수료를 더해 최대 4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중개수수료를 포함하지 않고 이미 신청한 청년도 신청액이 40만원을 넘지 않으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신청 대상은 가구당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40만원 이하 주택이면 신청 가능하다.

단, 월세가 40만원을 초과하더라도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주택임대차 보호법에 따라 환산율 3.75% 적용)과 월세액을 합산한 금액이 55만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거주하더라도 청년이 주민등록등본상 세대주이며, 임대차 계약서의 임차인 본인이면 지원 가능하다.

이번 서울 청년 이사비와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은 사회적 약자와 흔히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라 불리는 곳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청년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 지원기준과 구비서류는 ‘청년몽땅 정보통’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 및 서울시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 콜센터(1877-9358)로 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이번 부동산 중개수수료 지원 확대와 신청기간 연장은 현장과 청년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한 조치”라면서 “서울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 청년들과 동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