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겨울철 난방기구,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 양대규
  • 승인 2022.10.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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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하순부터 실내 난방 증가..환기구 열고, 가스 누출기 설치 해야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행정안전부가 겨울철 증가하는 난방기구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스사고연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1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인명피해는 46명에 달했다. 인명피해 46명 중 45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타나 가스 사고에 있어 일산화탄소 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은 계절이 바뀌면서 실내 난방이 증가할 뿐 아니라, 야영 시 텐트 안 화로나 이동식 난로의 사용이 잦아 일산화탄소 중독 및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가스보일러 사고 원인은 85.7% 이상이 배기통 연결부 이탈 및 급ㆍ배기구 설치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미비로 발생했다. 또한 일반주택에서 사고 빈도가 높아 가정에서 보일러 사용 주의가 더욱 중요하다.

보일러 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와 다른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하면 전원을 끄고 전문가로부터 점검을 받아야한다.

환기구는 열어놔 일산화탄소와 같은 유해가스가 잘 배출되도록 해야하며, 유해가스 누출 감지 경보기를 설치해 대피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야외에서 캠핑할 때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난로를 켜는 것은 화재 및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보온 용품을 활용해 수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닥불이나 화로는 잔불이 남지 않게 처리해야 하며, 캠핑장 주변의 화재 대피소, 소화 기구 위치, 이용자 안전 수칙 등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김상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해마다 보일러나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으므로, 보일러 사용전 철저한 점검 및 캠핑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를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