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27 음식으로 발기력을 좋게 할 수 있을까요?
건강칼럼/ 생생상식#27 음식으로 발기력을 좋게 할 수 있을까요?
  •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22.10.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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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남자에게 발기란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이며 힘의 근원입니다.

잘 되던 발기가 서서히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남자는 불안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직장일로 바빠서 운동할 시간도 없고 느낌에 발기부전이 오려고 하는 초기인 것 같아서 비아그라와 같은 약은 먹기가 싫습니다. 발기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딱 좋을 것 같은데요? 운동도 하지 않고 약물 치료도 받지 않고 정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 는 속담이 있듯이 굽어진 남자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음식이 분명히 있습니다.

예로부터 피로회복 및 발기부전 증상을 호전시킬수 있는 천연 정력제 5가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1) 장어

지치고 힘들 때 생각나는 남자에게 좋다는 보양음식은 당연 장어이다. 좌우로 흔들어대는 장어의 몸통과 팔딱팔딱 힘차게 쳐대는 장어의 꼬리를 보기만 하여도 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장어는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기본재료인 콜레스테롤이 풍부해서 남성갱년기 탈출에도 큰 역할을 한다. 또한 고환에서 정자를 만들 때 다량의 단백질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단백질 육류인 장어가 에너지 공급원이 된다.

일반적인 돼지고기와 소고기보다 비타민 A가 100배이상 함유되어 있어서 활성산소의 제거와 정력 강화에 좋다. 특히 영양 부족일 때는 큰 효과가 있지만 고지혈증을 동반한 비만인 경우에는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알

동물들의 알은 그 자체로 완벽한 영양소이며,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 식품이다. 알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은 생식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리고 알에는 필수 아미노산인 피로닌과 페닐알라닌이 풍부하여 남성기능을 강화시킨다.

3) 마늘

마늘을 먹으면 매운 맛이 나는데 이것은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이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예로부터 마늘을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강해져서 잔병치례를 하지 않는다. 마늘은 음경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고환을 자극하여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4) 굴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 굴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유럽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10개씩 먹는 걸로도 유명하다. 굴이 그의 성욕을 무척이나 자극하고 발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줬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굴에 풍부한 아연은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고 풍부한 아미노산은 남성호르몬의 생산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5) 토마토

남미의 잉카가 원산지인 토마토는 유럽으로 넘어가서는 지중해요리의 핵심재료로 꽃을 피운다. 지중해 사람들이 장수를 하게 되는 요인중의 하나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별호로 ’러브 애플, 사랑의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남녀간의 건강한 성생활의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양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 얼굴은 파래진다‘고 했다. 그만큼 빨간 토마토를 자주 먹으면 병원에 갈 일이 없을 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이다.

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미국의 유명한 판례가 하나 있다.

1893년 미국 관세법에 의하면 과일은 수입관세가 없고, 채소는 수입관세가 높다. 당시 채소에만 매겨지고 있던 관세가 토마토에도 매겨지자 과일 수입업자 닉스가 세관원인 헤든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과학적으로 보면 토마토는 씨앗을 보관하는 식물의 일부였기 때문에 과일이 맞다. 하지만 대법원은 미국 사람들이 토마토를 채소로 취급한다고 여겼다. 즉 식사가 끝난 후 디저트로 먹지 않고 고기나 생선 요리에 토마토를 곁들여 먹었기 때문에 채소로 규정하고 관세를 계속 매기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토마토를 디저트로 먹기 때문에 과일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쉽게 생각하면 나무식물의 열매는 과일이고, 줄기식물의 열매는 채소이다.

토마토의 빨간 색을 내는 것은 리코펜이 풍부해서인데 이는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활동력이 왕성한 슈퍼정자를 만드는데 일조한다.

이 리코펜은 열에 강하고 지용성이라 생으로 먹는 것 보다는 열을 가하거나 기름에 볶는 요리를 하면 체내 흡수율이 3배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