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겨울철 생활 속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당부
소방청, 겨울철 생활 속 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당부
  • 양대규
  • 승인 2022.10.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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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10월 ~ 3월 발생 높아, 수시환기 및 가스 누출 점검 중요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소방청이 겨울철 난방기기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강조했다.

일산화탄소는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무색ㆍ무취ㆍ무미이기 때문에 더욱 일상 속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심정지환자가 27명이나 발생했다. 특히, 차량과 텐트 등 좁은 공간에서 사고 건수가 높았다.

초기 중독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점점 구토, 호흡곤란, 전신쇠약 증상으로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주변 환기를 시키고, 119에 바로 신고해야한다.

최근 3년 간의 일산화탄소 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주로 겨울 난방철인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집중됐고, 중독 물질로는 가스류, 석탄류, 목재류, 석유류 순으로 나타났다. 가스류는 도시가스ㆍ부탄가스이고, 석탄류는 연탄난로나 보일러, 목재류는 온돌방 장작불ㆍ숯 등이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텐트, 영업시설, 차량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캠핑의 경우 일산화탄소 사고율이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부탄가스를 이용한 난로 및 온수매트 등의 가스류, 화로 등의 목재류 등이 주요사고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일상 생활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 및 난로 연통의 이음매 부근에서 가스 누출 수시점검 △차량 및 텐트에서 석탄ㆍ목재류 사용 자제 및 난방기기 사용시 수시환기 △일산화탄소감지기 우선 설치 등을 주의해서 지켜야한다.

소방청 황기석 화재예방국장은 “겨울철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를 시켜야하며,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잘 이행하고 주의를 기울이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