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노원구의회 의장/“일자리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구감소에 대비할 것”
김준성 노원구의회 의장/“일자리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구감소에 대비할 것”
  • 신일영
  • 승인 2022.11.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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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자치구의회 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제9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김준성 의장
제9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김준성 의장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평등하고 유능하고 상식적인 의회. 제9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김준성 의장이 지향하는 가치다. 주민과 같은 눈높이, 전문성 있는 행정 서비스, 투명한 정책으로 주민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준성 의장은 노원구의 가장 큰 현안으로 인구감소를 꼽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성 의장을 만나 지역 현안과 해결방안을 들었다.

 

취임 100일을 돌아본다면.

의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의장보다는 의원들이 더 주목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정당의 이해관계보다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정책추진으로 21명 의원 모두가 구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의 자세를 갖춰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9대 전반기 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권위의식 없는 ‘평등한 의회’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전문성 있는 ‘유능한 의회’ △주민 누구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의회’를 만들 것이다. 특히 의회의 고유기능이자 존재 이유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가 메아리에 그치지 않도록 구의원과 사무국 직원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정책지원팀을 신설해 개별 의원의 정책 보좌 기능을 강화했으며, 행정사무감사 같은 주요 의사 일정에 앞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합리적이고 적절한 인사와 양질의 휴양소 운영 등을 통해 사무국 직원의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의원과 직원이 함께 구민을 위해 고민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의회의 전문성이 강화됐다. 어떤 의미인가.

올해부터 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됐고, 의원들을 보좌하는 정책지원관도 보강했다. 의회의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점은 집행부도 그만큼 더 긴장하고 보다 큰 견제와 감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구민들을 섬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노원구의 최대 현안과 해결방안은.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8대 의회 시작 당시 55만이던 인구가 현재 50만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청년층의 이탈이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환경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복지와 교육 분야 예산이 점점 감소하는 점도 걱정이다. 특히 복지와 교육 분야의 서비스는 중단없이 지속해야 한다. 이에 따른 대책 마련과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 마련을 위해 지역전문가와 협의해 최선의 대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임기 중 역점사업과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은.

앞서 말한 청년 문제다. 8대 의회 재임 시절 ’노원구 청년지원 정책 개발 연구단‘을 구성해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다. 관심도 많고 나름의 역할을 하고 싶은 분야다. 노원구는 7개 대학이 있어 잠재력 있는 청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데, 이 자원을 지역 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처를 육성하고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향후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부지를 청년 일자리 지원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의회가 집행부로부터 독립하는 시작단계인 만큼 탄탄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각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조직개편 등도 검토해서 내실 있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9대 전반기 노원구의회 슬로건이 ‘구민을 존중하는 의회ㆍ실천하는 의회ㆍ앞서가는 의회’다. 구민들께서 주신 기회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답하겠다. 기존 방식의 반복이 아닌,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로 선도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의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의원연구실의 플라스틱 페트병을 스테인리스 물병으로 교체하고 텀블러를 제공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구민 여러분들도 각자 자리에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