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매남의 뇌 건강이야기 / #8 중년기
손매남의 뇌 건강이야기 / #8 중년기
  •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상담학 박사
  • 승인 2022.1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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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는 혈관 건강에 중추적인 시기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상담학 박사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상담학 박사

[시정일보] 뇌 건강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학습기억도 증진시켜 줍니다. 나이가 들면, 학습기억이 많이 사라집니다. 10세부터 성인기인 25세까지는 학습기억이 급상승하다가 65세가 되면 학습기억이 뚝 떨어져서 전부 다 신념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옛날에 가졌던 신념기억, 즉 배웠던 것, 고정된 신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들면 고집이 세집니다. 절대 변화가 안 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보수라는 표현은 한번 자기가 가졌던 신념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100% 옳다는 것입니다. 좌네, 우네 따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좌파, 우파가 없습니다. 신념기억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면 신념기억으로 자꾸 바뀌기 때문에 그 신념이 쉽게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뇌치유 상담을 배우신 분들은 늘 학습을 해서 아주 유연성이 있습니다. 생각하는 것들이 벌써 다릅니다. 신념기억이 사라지고 학습기억으로 자기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이 든 사람,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생각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유연한 생각으로 대체하고, 늘 유연한 생각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희가 만일 학습을 중단한다면, 너희의 뇌는 지금 죽어가기 시작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습을 중단하면 우리 뇌는 지금 죽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배워야 되는 것입니다.

학습을 하면 뇌에 시냅스가 많아지고, 그러면 인지기능의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학습을 하면 인지저장고가 생기든지 발달해서 신경가소성과 신경발생 과정을 거쳐 아주 튼튼한 인지저장고를 만들어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신경가소성은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내고 이를 튼튼하게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 인지저장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집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봅니다. 물론 텔레비전을 안 볼 수는 없습니다. 할 것이 없다고 텔레비전을 돌려보고, 유튜브를 보고, 핸드폰을 밤새워보는 것은 대단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뇌 건강에 아주 안 좋은 것입니다.

이럴 때 운동을 하든지, 책을 보든지 하면 좋습니다. 밤에 책을 보면 잠이 잘 옵니다. 어떤 분은 그러십니다. 성경책을 읽으면 잠이 늘 잘 온다고요. 성경책 읽다가 잠이 들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꾸준한 학습으로 뇌를 훈련시키면서 인지능력을 탄탄하게 해주니 뇌졸중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손상된 뇌세포를 건강하게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러나 새로운 시냅스 연결 회로를 구축하면 신경가소성이 보상작용을 할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일단 뇌 안에 인지저장고가 구축되면 뇌의 수명도 늘어나고, 뇌 손상과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생 무엇보다도 배우는 일, 평생교육은 신경가소성을 키우고 인지저장고를 만들어주고 튼튼하고 긍정적인 신경계를 보호해 준다는 것입니다. 학습함으로써 우리 뇌세포의 성장과 뇌세포의 신경 발생과 시냅스 형성을 기하급수적으로 만들어가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고, 또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는데, 특히 학습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측두엽에서 새로운 신경세포가 만들어집니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도 생성되고, 세로토닌도 생성되고, 아세틸콜린도 만들어지니까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뇌세포를 새롭게 생성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해마라는 부분에서 우리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데, 나이가 70이 돼도 해마의 신경세포는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중년기는 혈관 건강에 중추적인 시기입니다. 중년기는 노인성 질환, 특히 퇴행성 뇌질환을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퇴행성 뇌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 알츠하이머병입니다.

나이가 65세가 되면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중 한 명이 이 병이라고 합니다. 800만 명이면, 80만 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85세가 되면, 세 명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학자들은 85세가 되면 50%, 두 명 중 한 명이 걸린다고 합니다. 얼마나 무서운 병입니까.

여러분들이 100세 인생을 따지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 기억력 장애가 안 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뇌졸중, 파킨슨병이 안 와야 되는 것입니다. 뇌졸중 환자가 지금 60만 명입니다. 치매 환자가 지금 80만 명이고, 파킨슨병 환자가 10~15만 명입니다. 이런 퇴행성 질환이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뇌 건강을 소홀히 하면, 결국 큰일이 닥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반적으로 뇌량의 기능도 약화됩니다. 다시 말하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해주는 다리가 있는데 그것이 뇌량입니다. 이 기능도 약화되니까 정보 전달이 잘 안 됩니다.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잘 못 합니다. 그리고 사고력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중년기는 성인병의 절정기가 됩니다. 당뇨환자가 지금 430만 명입니다. 당뇨의 20%가 뇌졸중으로 갑니다. 당뇨에 걸리면 심장질환, 뇌졸중, 혈관성 치매로 갈 위험이 아주 높아집니다.

그리고 고혈압 환자가 지금 1천2백만 명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80%가 뇌졸중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혈압환자들은 날마다 체크합니다. 또 고지혈증 환자가 두 명 중 한 명입니다. 고지혈이 혈관을 막히게 하니까 대단히 중대한 것입니다.

중년기는 혈관 장애가 빈번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34.7%, 당뇨병 환자의 14.6%, 고지혈증 환자의 26.3%, 비만 환자의 27.6%가 혈관 장애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대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 됩니다.

또 하나는, 중년기에 신경세포와 신경세포를 연결해 주는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있는데, 그 수초(미엘린, myelin)가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에 걸리면 축삭의 피막이 벗겨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발성경화증이라는 것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발성경화증이 일어나면 기억 문제도 생기고, 걷지도 못하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중년기 때는 교세포의 미엘린의 피막 형성을 위해 오메가3 지방산을 꼭 먹으라고 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중년기의 수초 상태는 노년기의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뇌의 저밀도 저단백질 (LDL) 농도가 높아지면 수초가 분해돼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나쁜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면 안 됩니다.

뇌에 해로운 단백질이 생성돼서 뇌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음으로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년기에는 이 오메가3 지방산이 아주 필수라고 하는 사실을 여러분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번 정리를 해보면, 중년기에는 편도체의 위축이 진행되면서 노화가 시작됩니다. 편도의 크기가 성인이 되면 7%나 감소가 되고, 60세가 넘으면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약해져서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도피-투쟁 반응속도가 느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50세가 되면 대부분 생산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면역세포의 총사령관인 T세포가 20세가 되면 50%로 줄어드는데, 60세가 되면 대부분 다 지방으로 변해서 면역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오는 것이 자가면역 장애가 발생하고 갖가지 병, 저면역 장애(암) 등 많은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뇌가 성장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이 BDNF, 뇌유래신경영양인자라고 했습니다. 뇌유래신경영양인자가 제일 많이 분비가 되는 곳이 해마나 대뇌피질인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해마가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기억력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인슐린성장인자는 간과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나이가 들면 이것들도 다 감소됩니다.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섬유아세포성장인자 등도 감소되고, 성상세포도감소가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중년기가 되면 기억 체계가 약화됩니다. 작업 기억을 담당하는 등외측 전전두피질이 위축됩니다. 제일 늦게 발달했던 이것이 60이 되면 제일 먼저 위축됩니다. 또 해마가 위축되어 학습기억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신념기억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년기는 혈관 건강의 아주 중추적인 시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노인성, 퇴행성 질환을 우리가 잘 예방하고 준비하고, 성인병의 절정기인 만큼 혈관 내 건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중년기에 모든 뇌의 문제를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더불어 노화를 촉진시켜 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유산소운동’입니다. 하루에 30분씩만 빠르게 걷기 운동을 한다면, 또 수영을 하거나 자전거 타기를 한다면 중년기의 뇌 건강은 안심할 수 있으며 뇌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하나의 길입니다.

또 하나는 ‘새로운 학습’입니다. 새로운 학습은 신경세포를 만들어주고, 신경세포의 시냅스를 확장시켜 주는 귀중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뇌 건강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면역과 기억, 혈관 등의 뇌 건강에 아주 좋은 뇌 기능 보조제가 있습니다.

그것이 유럽에서도 다 인정하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요, 또 하나는 PS(Phosphatidyl Serin)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추천하고 있는 두 가지가 엘아르기닌과 당 영양소입니다. 중년기의 뇌 건강은 노년기의 뇌 건강을 위한 최상의 예방 시기입니다.

중년 기 뇌 건강은 곧 생명 건강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네 영과 혼과 몸이 흠 없이 보존되길 원하노라.(살전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