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Approach)
어프로치(Approach)
  • 시정일보
  • 승인 2007.10.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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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는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 전체적인 치기에 다소 실수를 했더라도 어프로치가 제대로 되면 파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그린 가까이에서의 쇼트 어프로치는 중요하다. 눈앞의 그린에 올리는 데 2타, 3타씩 소요하면 스코어가 제대로 나올 수 없다.
본래 쇼트 어프로치는 그린 가까이에서 핀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큰 그린에 올려놓은 것을 우선 연습하도록 한다. 분명하게 그린에 올려놓을 수 있으면 다음에는 핀 주변에 지름 5m 정도의 큰 원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그 안에 볼을 모으는 연습을 한다. 어프로치의 기본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양 손등을 맞춘 ‘팔 휘두르기 체조’이다. 실제로 볼을 치기 전에 이 체조로 어프로치 감각을 포착해보기 바란다.
클럽을 쥐지 않고 오른손을 밀어둔 채 양손을 맞춘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양팔이 삼각형을 유지하며 오른쪽 허리 높이까지 올렸다가 왼쪽 허리 높이까지 휘둘러본다. 손목은 고정하고 양팔과 클럽이 하나를 이루며 유연한 상태에서 스윙을 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이 때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손만으로 치려고 하지 말 것 △손목으로 걷어 올리려 하지 말 것 △왼 손등이 목표를 바르게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 △스탠스는 스퀘어 스탠스이거나 약간 오픈 스탠스, 처음에는 스퀘어로 자세를 취하는 게 바람직 △볼은 양발 중앙에 위치 △클럽이 짧아진 만큼 허리가 무릎까지 내려간 느낌으로 휘두를 것 △피니시에서는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이 되거나 약간 구부러지게 할 것 △몸에서 팔이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 등 △타구가 끝날 때 얼굴을 들지 말 것 △완만한 리듬을 유지하며 휘두를 것 등이다.
<어프로치와 거리 감각>
거리 감각을 익히는 것도 어프로치에서 할 일이다. 연습장에서도 어프로치 연습은 거리표지 등을 보며 10m, 30m, 50m 등 눈으로 우선 거리를 익혀야 한다. 다음에 허리에서 허리까지의 스윙이면 자신이 몇 m까지 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 그 거리를 기준으로 휘두르기를 통해 거리를 조절한다.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