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 해피, 길잃은 실종자 신속구조
119구조견 해피, 길잃은 실종자 신속구조
  • 양대규
  • 승인 2022.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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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90대 남성 발견...수색시작 30분만에 구조
119구조견 '해피'가 실종자 수색을 하는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호남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해피’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섬마을에서 실종된 90대 남자를 발견해 구조에 큰 역할을 발휘했다.

지난 10월28일 14시경 119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인근 소방ㆍ경찰당국 22명이 수색에 나섰고, 이후 정밀 수색을 위해 구조견 요청을 했다. 이에 119구조견 해피와 핸들러가 함께 출동해 20시55분부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핸들러는 소방장 중에서 동물과의 교감능력이 우수한 대원을 말한다.

소방장 최순원 핸들러는 야간에 주변 CCTV 및 차량 운행 기록장치도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평소 실종자가 다니던 경로를 기준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30분만에 최초 실종 위치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야산 근처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구조된 90대 남성은 발견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김창수 중앙119구조본부 호남119특수구조대장은 “호남119특수구조대는 ‘해피’를 포함해 3두를 운영하면서 각종 재난현장에서 인명탐색ㆍ수색 활동에 적극 투입시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119구조견이 실전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교육 훈련체계를 고도화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