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 ‘스위스’ 모형 전시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 ‘스위스’ 모형 전시
  • 신일영
  • 승인 2022.11.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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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니어쳐 전시관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 개관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 내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에 알프스의 산봉우리들과 스위스 도시들이 전시된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17일 화랑대 철도공원에 정교한 디오라마와 기차 모형을 전시하는 ‘노원기차마을-스위스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화랑대 철도공원에 새로 들어선 노원기차마을은 연면적 444.71㎡로 지상 1층에 전시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갖췄다. 세계적 관광지인 알프스의 산봉우리들과 스위스 도시들을 본떠 정교하게 제작한 디오라마(축소 모형)를 전시한다.

전시관에는 4.4m 크기의 알프스 마터호른산 모형을 중심으로 융프라우와 몽블랑 산맥이 펼쳐져 있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유명 관광지를 재연한 50여 개의 디오라마와 그 사이를 지나는 기차 모형을 관람할 수 있다.

움직이는 17대의 기차 모형은 실제 기차를 1/87로 축소해 정교하게 제작했으며 디오라마 속에 설치된 총 길이 410m, 14개의 레일을 쉬지 않고 달린다.

실제 스위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오라마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산사태와 구조대 출동’, ‘루체른 카니발’ 등 재미있는 스토리를 곳곳에 녹여 전시의 재미를 더했다.

조명을 활용해 스위스의 낮과 대비되는 밤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10분 간격으로 전체 조명이 어두워지면 디오라마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스위스의 야경을 만날 수 있다.

전시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관람객이 전시관 곳곳에 설치된 버튼을 눌러 34개의 디오라마를 구동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 체험이 가능한 모니터를 설치해 동적이면서도 쌍방향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노원기차마을을 찾을 어린이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발판을 설치했으며, 직접 기차 모형을 만져보고 작동시켜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해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기차마을은 오는 17일 개관식을 갖고 18일부터 구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평일(월요일 휴관)과 주말 오전 10시~저녁 7시(입장마감 저녁 6시)이다.

전시관은 별도의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000원이며 노원구민과 경로/장애인/유공자는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화랑대 철도공원에 노원기차마을 1관인 스위스관에 이어 2관 이탈리아관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해 기차마을을 구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철도공원은 2010년 말 경춘선 복선화 사업으로 열차 노선이 바뀌면서 폐선된 경춘선 화랑대역을 문화 공원으로 조성한 노원구 대표 명소이다.

기존의 철로와 간이역사를 그대로 보존해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미카증기기관차, 협궤열차, 체코와 일본에서 온 노면전차 등 다양한 열차의 실물을 만날 수 있다. 무궁화호 열차를 개량해 만든 타임뮤지엄, 꼬마 기차가 음료를 배달하는 기차카페를 조성해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차는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가져다주는 세대를 잇는 매개체”라며,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노원기차마을이 구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