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매남의 뇌 건강 이야기 / #11 노년기의 뇌
손매남의 뇌 건강 이야기 / #11 노년기의 뇌
  • 시정일보
  • 승인 2022.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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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뇌, 파킨슨병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상담학 박사
손매남한국상담개발원 원장
상담학 박사

 

[시정일보] 파킨슨병의 전조증상이 있습니다. 이 파킨슨병은 5년, 10년 전부터 변비 증상이 옵니다. 소변 장애도 오고, 후각 소실이 온다고 합니다. 코로 냄새를 맡는데, 이 냄새 맡는 것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렘수면, 행동장애인데, 잠을 잤는데 일반인의 수면장애하고 다릅니다.

잠을 자면서 꿈을 꾸면, 꿈속에서 하는 행동을 실질적으로 파킨슨 뇌가 행동에 옮깁니다. 내가 꿈에서 아내를 쳤다면, 실제로 아내를 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꿈자리가 대단히 무섭습니다. 그러면 파킨슨병이 왔다고 생각해야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해서 내가 일어날 때 혈압이 뚝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증상이 보이기도 하고, 주간(낮)에 졸림 현상이 있고, 흔히 오는 증상이 우울증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좀 눈여겨봐야 됩니다.

그다음에 파킨슨병의 증상을 보면,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이 있는데, 그 운동증상이 네 가지입니다. 진전증이라고 손 떨림이라든가 팔 떨림인데 가만히 있는데 떨립니다. 수전증과는 다릅니다. 이것은 가만히 있는데 손이 떨린다든가 팔이 떨린다든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경직증은 근육이나 관절이 뻣뻣해집니다. 그리고 서동증은 동작이나 행동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세가 불균형을 이룹니다. 허리가 구부정하다든가, 또 걸음걸이라든가 평형을 잡기가 어려워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비운동증상은 우울증이 온다든가, 환각이 온다든가, 연하곤란, 씹는 것이 곤란합니다. 수면장애도 올 수 있고 후각 기능이 상실되고 만성 부전의 증상이 오게 돼 있습니다. 비운동증상과 운동증상이 같이 온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파킨슨병을 예방하려면 운동하라고 합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언급하겠지만, 연하곤란이 있습니다. 씹는 것이 문제니까 ‘노래하는 가수가 되어라’라고도 합니다.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가수가 되는 참 좋은 방법도 있는데 노래를 한다든가, 아에이오우를 한다든가, 자꾸 연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운동증상과 운동증상을 번갈아 하면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또 연하곤란, 곧 씹는 것의 곤란이 오니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은 운동을 해야 하는데,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운동선수가 되라고 이야기합니다. 또 언급하겠지만 운동선수도 되고 가수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치매와 파킨슨병의 구분입니다. 치매는 인지기능 문제로 생깁니다. 기억 문제로 생겨서 운동기능이 저하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파킨슨병은 운동기능 문제 발생 후 인지기능이 옵니다. 기억력이 떨어진다든가 합니다.

둘 다 간단한데, 출발이 다릅니다. 치매는 인지기능 문제가 오고, 기억력이 없어집니다. 그런 다음에 운동기능이 저하됩니다.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이 문제가 돼서 운동장애라고 합니다. 그다음 인지기능에 문제가 옵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5단계로 진행이 됩니다. 제1단계는 한쪽 팔이나 다리에 떨림 증상이 온다든가, 강직 증상이 온다든가, 뻣뻣해진다는 것이고, 제2단계가 되면 양쪽 팔이나 다리에 떨림이나 강직이 옵니다.

제3단계는 넘어질 듯이 비틀거려 혼자 몸을 지탱을 못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약물치료를 하면 이 3단계가 1단계로 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때까지 기다려서 병원에 가면 안 됩니다.

떨림 증상이라든가 강직 증상이 온다든가 하면 빨리 병원에 가서 종합진찰을 받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제4단계는 혼자 일어나기가 힘들며 보조기구가 필요하고, 제5단계가 되면 일어날 수가 없어서 누워서 지내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을 보면, 가만히 쉬고 있을 때, 가만히 앉아 있을 때 한쪽 손이나 한쪽 발이나 턱이 떨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걸을 때 한쪽 팔이 흔들리지 않는다든가, 한쪽 다리가 끌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 또 자꾸 몸이 앞으로 숙어지면서 구부정해져서 종종걸음이 걸어지는 경우나, 옷을 입고 단추를 채우는 데 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미세 운동이 잘 안 된다거나, 목소리가 작아지거나 발음이 웅얼거리는 듯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걸음걸이나 행동이 전보다 느려지거나 소파에 깊숙이 앉으면 일어나기가 힘든 경우, 이것이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입니다. 단순한 어깨나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고, 우울감이나 불면이라든가, 환각 등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도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