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도 경영 효율화 위한 7개 시군 업무 협약체결
충남, 수도 경영 효율화 위한 7개 시군 업무 협약체결
  • 양대규
  • 승인 2022.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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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 인구 30만명 이하 지역...행안부 “행정ㆍ재정적 지원 적극 할 것”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충청남도와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이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및 지역 간 수도서비스 격차가 줄어들면서 도민의 수도 복지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에는 보령시, 서산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이 참여했으며, 해당 시군은 모두 급수인구가 30만명 이하로 영세한 규모의 지방상수도를 운영 중이다.

이에 장기적으로 수도서비스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를 위해 수도사업 통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년 간 유효하며 업무 협약식 이후,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충청남도, 충남 서부권 7개 시군은 ‘충남 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정책 협의회’를 구성해 세부시행계획 수립 및 예산편성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 7월27일 충남 서부권 상수도사업 통합을 발표했으며, 국정과제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추진방향’ 중 구조개혁 분야의 협업 추진과제로서 이번 협약이 지방공공기관 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도사업 통합이 이뤄지면 시군 간 수도시설을 연계해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용수공급 및 통합적인 수도시설 관리로 지자체별 누수율ㆍ상수도 보급률 등 서비스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충남 수도사업 통합 논의에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통합 지침서’를 작성 중에 있다. 내년 초 유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침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통합 협약은 수도경영 효율화와 안정적 상수도 공급을 위해 7개 자치단체가 자율적 합의로 추진하는 것으로 행안부도 통합을 위한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충남 서부권 상수도 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방상수도 직영기업의 혁신 우수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