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 “불요불급ㆍ지지부진한 사업예산 과감히 삭감”
김승수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 “불요불급ㆍ지지부진한 사업예산 과감히 삭감”
  • 양대규
  • 승인 2022.12.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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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김승수 마포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김승수 예결위원장(국민의힘, 아현동ㆍ도화동)은 제9대 마포구의회 초선 의원으로 지난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가진 역할, 예산 심의에 있어 상호 존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겸손함과 함께 현재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의원들의 질문에는 솔직하게, 집행부 공무원에게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소통하는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마포구 본예산 심의 관련 의견을 들어봤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되신 소감은.

“마포구의회에 첫 입성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제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방의회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가 예산의 의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포의 살림을 꾸려나가는 중요한 위치인 만큼 김장철 시어머니보다도 예리한 눈빛으로 꼼꼼히 예산검토에 매진하겠습니다. 또한 한 해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첫 단추인만큼 잘 꿰어나갈 수 있도록 예결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힘쓰겠습니다”

-내년도 예산 심의 관련 중점 사항은.

“내년은 민선8기 현 집행부의 공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이기 때문에 예결위에서도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사업 또는 예산 지출 대비 진행이 불투명하거나 지지부진한 사업일 경우 과감히 삭감할 생각입니다. 한 예로 어르신 효도밥상의 경우 5년간 200억원이라는 예산이 편성됐지만 기업의 지원도 일정 부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당 사업의 경우 민선8기 약자와 동행이라는 기조에 맞춰 편성됐으나 사업의 효과성도 면밀히 따져야 할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업의 지속가능성과 현실성을 보고 예산 심의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한푼 두푼이 구민께서 우리에게 맡긴 소중한 혈세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가오는 본예산 심의는 지난번 추경안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꼼꼼히 심사할 생각입니다.”

-예산심의 관련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집행부는 민선8기 공약 사업 추진에 매진하려 할 것이고 의원으로서 이해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의회의 입장에서는 불요불급한 사업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는 점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예산 편성 시 해당 사업이 2023년 연내 추진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집행부에서는 더욱 심도있는 검토와 논의를 거쳐 예산에 편성할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9대 마포구의회 두 번째 정례회인 만큼, 집행부 간부 여러분께서 예산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전 추경안 심사 때와 같이 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을 부서장이 숙지해오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구민들에게 갈 것입니다. 구민의 소중한 혈세를 감사히 쓴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의회에 입성 후 한동안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제1차 정례회를 비롯한 의정활동에 전념해보니 비로소 구민의 대표로서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번 예산심의에 있어 위원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성심성의껏 임하겠습니다. 초선 의원의 열정과 다선 의원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께 신뢰받고 존경받는 구의원, 마포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양대규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