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혜 광진구의회 예결위원장 / “취약계층, 소상공인, 청년 위한 예산에 집중”
전은혜 광진구의회 예결위원장 / “취약계층, 소상공인, 청년 위한 예산에 집중”
  • 정응호
  • 승인 2022.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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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혜 광진구의회 예결위원장
전은혜 광진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주민들의 지지로 제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해 2018년부터 광진구민들과 함께해온 전은혜(자양3·4동, 화양동) 의원이 8대 전반기 부의장, 의회운영위원장에 이어 다시 한 번 제257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광진구 한 해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된 전은혜 위원장을 만나 포부와 다짐을 들어보았다.

-예결위원장 선출 소감은.

“2022년 한 해는 8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9대 의회를 개원하며 크고 작은 변화가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변화의 시기에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해주신 의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구민들의 삶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구의 정책이 구민들에게 주는 영향은 더욱 커졌으며, 그 정책을 집행하는 예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입니다. 광진구 한 해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며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게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수 차례의 역량강화 교육과 워크숍을 통해 금번 제2차 정례회 예산 심의에 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예산안 심의 때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산안을 심의하는 것은 단순히 사업 추진을 위한 돈의 액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회에서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며, 집행부로 하여금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 추진에 임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2023년 구 살림살이를 계획해나가기 위해 광진구의회 예결위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으로 해결책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9대 의회 개원 이후 처음 실시하는 본예산 심의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집행부와 협의하여 적재적소에 예산이 쓰이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예결위 운영 방향은.

“구민을 대신해 예산이 필요한 곳에 편성되게 하는 것이 예결위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당리당략 떠나 광진구의 발전, 구민의 행복을 위해 집행부와의 상생을 통해 합리적인 예산배분을 하고자 합니다.

모든 구민이 힘든 이 시기에 지방정부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예산의 양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곳에 쓰여야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 예결위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들어온 구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고, 지역경제발전·구민안전·문화·복지 등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예산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합리적인 예산 편성은 정책에 대한 면밀한 검토, 완벽한 이해가 뒷받침 될 때 가능합니다. 집행부보다 많이 아는 의원이 되어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예산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각 의원들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료를 취합해 ‘광진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목표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발전하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하겠습니다.”

-광잔구의 내년 예산 규모는.

“광진구청이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6.88%인 약 500억이 증액된 7,826억원입니다.

도시발전 중심 역점사업의 지역별 균형 추진, 구민현장 중심의 사업예산 반영을 통한 행복광진 실현, 감염병 및 고물가 상황에 따라 침체된 지역활력 회복을 위한 예산편성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특히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없도록 사회복지분야에 3,562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하였으며, 광진사랑상품권·광진형 공공배달앱 운영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에 102억원을 지원하는 등 경기침체와 저성장으로 인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구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자 하는 집행부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올해보다 절대적인 예산의 양도 늘었지만, 신규 사업 발굴 및 정책 확대를 통한 증액도 돋보이기에, 사업들의 실효성과 타당성을 보다 꼼꼼하게 검토·심사할 예정입니다.”

-중점을 두고 있는 예산분야는.

“모든 예산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소상공인, 청년을 위한 예산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수 년간 침체됐고, 구청과 정부의 크고 작은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단입니다.

광진구의 전체적인 발전도 중요하지만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두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구의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지만 구민의 입장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복리증진에 도움을 주고, 이로 인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예산을 편성할 것입니다.

저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토, 산출근거 등을 꼼꼼히 검토하여 하나하나 유의미한 예산이 될 수 있도로고 고심하겠습니다. 당의 정치적 입장이나 의원 개인의 소견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구정발전과 구민의 행복증진이라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잘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8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9대 의회를 개원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2022년이었습니다.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모두 함께 극복해낸 한 해이기도 합니다.

2023년도 구민들의 삶이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2차 정례회에서 효율적인 예산심의를 통해 구민들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예산안 심의·편성에 그치지 않고, 집행되는 과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예산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의회와 집행부를 믿고 이겨내 주시기 바랍니다. 구민 여러분 곁에서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