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년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서울시, 금년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개
  • 문명혜
  • 승인 2022.12.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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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온 세상에 말했다, 홀로 추운 삶은 없다고” 문안 게시
서울도서관 정문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게시된 금년 겨울편 문안과 디자인.
서울도서관 정문 외벽 서울꿈새김판에 게시된 금년 겨울편 문안과 디자인.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겨울을 맞아 서울광장앞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했다.

올 겨울편 서울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통해 당선작에 선정된 백현주 씨의 작품 <겨울이 온 세상에 말했다, 홀로 추운 삶은 없다고>가 그것으로,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게시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새해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글귀’를 주제로 10월21일부터 11월3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엔 1042편의 문안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백현주 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을 수상한 백현주 씨는 문안과 관련, “추운 겨울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이며, 우리 삶의 외로움은 결코 혼자 견뎌내야 할 것이 아니다”면서 “올해 겨울은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고, 함께 따뜻해지는 시간을 갖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당선작과 관련, “때때로 느껴지는 외로움은 혼자만의 것은 아니며, 추운 계절이지만 겨울이 오히려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서울광장에서 꿈새김판을 보는 시민들에게도 따스한 울림을 줄 것 같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따뜻한 연말 분위기가 가득한 이번 겨울편 꿈새김판은 김건주 작가의 삽화(일러스트)와 함께 디자인됐다.

김건주 작가는 일상 속에서 위로를 주는 자연이나 물체(오브제) 등을 모티브로 ‘Everything is One’이란 세계관 아래 그림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와 따뜻한 메시지로 소통하며 사람과 자연, 나아가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의 공생을 이야기한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의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민창작문안 공모를 통해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에 선보이는 계절편과 3ㆍ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ㆍ게시되는 국경일ㆍ기념일편으로 운영된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추운 겨울, 외로움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는 계절이지만, 서울꿈새김판을 통해 서울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