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은행줍기 행사 개최
광진구, 은행줍기 행사 개최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10.11 12:54
  • 댓글 0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테크노마트길 일대에서 나무를 훼손하는 등 일부 시민들이 무리하게 은행을 따는 모습이 발견돼 주민들의 안전과 나무 보호 차원에서 10일 ‘은행줍기’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광장동 삼성아파트 삼거리에서 올림픽대교까지 400m에 이르는 은행나무 가로수 구간에서 바람에 떨어진 은행 및 3~4m 길이의 장대를 동원해 가지를 터는 등 인위적 방법 또한 동원돼 1시간 동안 약 100kg의 은행이 채취됐다. 또한 구는 안전하게 열매를 줍도록 하기 위해 일부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다.
한편 테크노마트길 외 긴고랑길, 자양로 등에서 열매를 맺은 은행나무 200주에 대해 가로수 인부가 은행을 채취하고 있으며, 채취된 은행은 공정 작업을 끝낸 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은행줍기 행사를 통해 구민들과 가을철 수확의 즐거움을 나누고 가로수를 사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