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희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 “중장기 비전 수립, 사업 지속성에 중점 두겠다”
강금희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 “중장기 비전 수립, 사업 지속성에 중점 두겠다”
  • 신일영
  • 승인 2022.12.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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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희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강금희 노원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신일영 기자] 강금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하계1동, 중계본ㆍ1ㆍ4동)은 재선의원으로 제8대 노원구의회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다.

이에 앞서 전 노원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터다. 강 위원장은 이번 예결위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해 사업의 기초를 설계하는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에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8대에 이어 9대에도 일할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우선 감사드리며, 2023년 예산 편성을 위한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위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깨가 무겁지만, 위원 여러분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예결위 운영 방향은.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만큼, 무엇보다도 예산의 안정적이고 고른 분배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적절한 안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습다.

특히 2023년 단년도 예산을 살피는 것을 넘어, 중장기적 비전을 수립해 사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지속성이 유지되도록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한, 집행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합리적인 예산 편성에 주력하겠지만, 선심성 사업이나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견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도 예산 규모와 특징.

“2023년 노원구 예산은 특별회계를 포함해 올해보다 7.3% 증가한 총 1조2278억원입니다.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보조금 사업의 구비 분담률이 대폭 증가하고 사회복지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650억이나 늘어난 상황입니다.

예산 규모가 증가한 만큼 실제 가용재원이 늘어났다고 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예산 심의시 중점을 둘 항목은.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답습성 편성은 철저히 배제하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 위주로 심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태원 참사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과 관련된 예산도 놓치지 않도록 심사할 것입니다.

구청장의 민선8기 구정 목표인 문화도시 노원을 실현하기 위한 예산도 적정선에서 반영하겠습니다.

복지예산이 아무리 늘어나도 항상 그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이 발생하기 마련이니 촘촘한 복지망이 구축돼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예산심의를 앞두고 집행부와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제9대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적으로 공부하는 의원들이 많은 만큼, 집행부도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의회로 바라보지 않길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의 주권자인 구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 서로 협력을 통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