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혁신파크, 코엑스급 ‘융복합도시’ 조성
서울혁신파크, 코엑스급 ‘융복합도시’ 조성
  • 문명혜
  • 승인 2022.12.21 12:33
  • 댓글 0

복합문화쇼핑몰ㆍ시립대 산학캠퍼스 등 들어선 서북권 신경제 중심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코엑스급 규모의 ‘직(일자리), 주(주거), 락(상업ㆍ여가ㆍ문화)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소비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또 다른 융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GTX-A 개통(2024년), 대규모 재개발 사업(약 9000세대 규모) 등 급격한 여건 변화로 달라진 지역 위상에 발맞춰 ‘직ㆍ주ㆍ락 융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저이용 되고 있는 ‘서울혁신파크 부지’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소유한 최대 규모 가용지이지만 활용도가 떨어졌던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부지 약 11만㎡가 서울 서북권 발전을 견인할 신 경제생활문화 중심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혁신파크’ 부지활용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기본계획(안)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절차를 압축적으로 운영해 속도감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혁신파크’ 부지는 불광역 바로 옆, 축구장 15개 크기에 맞먹는 금싸라기 땅으로, 서울시가 가진 활용가능한 시유지 중 규모가 가장 큰 소중한 공간자산이다.

이곳은 원래 국립보건원 부지였는데, 국립보건원 이전(2006년)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막고 서북권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시가 해당 부지를 전격 매입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서울혁신파크’ 부지엔 삼성동 코엑스(46만㎡)와 맞먹는 총면적 약 50만㎡ 규모 시설이 조성된다.

부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를 품은 중앙광장과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가로변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 보다 큰 대규모 복합문화쇼핑몰이 생긴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캠퍼스도 들어온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대학원과,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위한 연구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에 특화된 캠퍼스로, 지역에 열린 캠퍼스로 조성돼 24시간 젊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거ㆍ의료ㆍ편의시설이 갖춰진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공공형 주거단지 ‘골드빌리지’를 비롯해 청년 1인가구, 신혼부부, 어르신 가구 등 총 800세대 규모 새로운 형태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는 지난 2009년 부지 매입 당시부터 해당 부지를 서울 서북권의 경제생활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면서 “서북권의 급격한 사회경제적 여건변화로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혁신파크 부지의 신경제 생활문화거점 조성이 서북권을 베드타운을 넘어 자생적 경제기반을 갖춘 서울 안의 작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