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안양천의 환경개선을 위해 안양천 둔치의 하류지역 철새보호구역내에 있는 목동교 및 오목교 하부 주차장을 10월1일부터 폐쇄했다.
안양천 둔치에는 목동교 밑 105면, 오목교 밑 11면, 신정교 밑 316면 등 총 432면의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구는 그간 안양천 둔치 주차장을 수방대책 기간 중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둔치 침수 우려 등으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 일시 폐쇄 조치를 했으나 그 밖의 경우에는 무료로 주민들에게 개방돼 왔다.
구는 안양천 둔치를 이용하는 주민이 증가하고 차량들의 급증에 따라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하천환경이 오염되고 자전거 이용주민과 차량의 접촉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우려되고 철새보호 등을 위해 신정교 주차장을 제외한 목동교 및 오목교 주차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
안양천은 그간 생태환경 복원과 정화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돼 수생식물 등이 늘어남에 따라 찾아오는 철새들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역이 지난 5월에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양천구는 폐쇄한 주차장에 생물이 서식 할 수 있는 공간은 콘크리트 철거 후 잔디브럭 등 친환경 공간으로 복원하고 교량 하부공간은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구는 이번 주차장 폐쇄 조치는 주차장을 주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주민에게 돌려주는 의미가 크며 폐쇄된 주차장에 편의시설을 확충 앞으로 안양천이 지역명소가 되도록 계절형 풍경단지 조성, 인공산란장 설치, 철새보호을 위한 생태습지 조성 등 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천구는 지난해 하천생태복원으로 생물에게 친근한 안양천을 만들기 위해 양평교주차장, 오목교중기주자창 등 3개소 21,100㎡를 철거 갈대·억새·벌개미취 등 다년생 초화류를 식재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 결과 안양천을 찾는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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