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 칼 럼 / 믿음은 기다림의 가치 인정이 절대적이다
시 정 칼 럼 / 믿음은 기다림의 가치 인정이 절대적이다
  • 권 혁 중 논설위원
  • 승인 2023.01.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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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권 혁 중 논설위원

[시정일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만 가지의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 믿음이 현실로 되는 경우도 있고, 그냥 마음속에 머무르다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사실이나 처한 상황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그 믿음으로 인해 행복하고 안정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종교지도자는 '믿음과 기다림은 사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믿고 기다리면 그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19세기 말엽. 미국의 미시간 주, 디트로이드시에 전등회사에 다니는 포드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날마다 10시간씩 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뒷뜰에 있는 낡은 오두막집에 틀어박혀 새로운 엔진의 제작을 위해 밤이 깊도록 일에 몰두했다. 그러나 그를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았다. 가난한 농부였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쓸데없는 짓 때문에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했다. 이웃 사람들도 놀려 댔다. 그러나 단 한 사람, 그의 아내만은 그를 굳게 믿었다.

집안일이 끝나면 반드시 그 오두막집에 나타나 남편을 도왔다. 그러한 노력이 있은 후 포드는 자동차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내와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고 개의치 않을 수 있다" 바로 인생은 믿음과 기다림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생활 주변에서 상대방을 믿어주지 않는 사례를 많이 볼 수가 있다. 믿음이 없는 사회는 미래가 없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관계 속에 살아간다. 사람을 얻는 데는 여러 길이 있지만 믿음과 기다림은 사람을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해할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인정하면 된다. 내 생각을 바꾸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아는 것은 별것 아니다. 노력하면 알 수 있다.

문제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심은 사랑이고 이해심이다. 이 세상에 믿음 없이 되는 일은 없다.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정치가 올바르고 발전적으로 진화하는 형태는 그 사회의 건전성과 미래성의 척도(尺度)를 정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는 우리나라를 미래가 밝은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 변해 나가고 있을까? 특히 정치적인 집단들 간에 믿음을 바탕으로 기다려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정치집단이 최고 권력을 잡는 것만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면 그 바탕에 미래지향적 믿음이 있을 수 있을까? 믿음이 없으면 기다림은 당연히 존재할 수 없고 사회는 갈등만이 존재하는 혼란만이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지도 않는 사회적 관계는 존재해서는 안된다. 행정기관이나 정치집단이나 국민(유권자)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정하고 섬김을 으뜸 가치로 삼고 있다면 갈등은 최소화되어 있을 것이고 사회 통합으로 이해심이 넘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믿음은 기다림이라는 쓰디쓴 열매를 품고 있다. 그러나 그 열매가 풍기는 올바르고 맑은 향기는 온 사회를 국민이 바라는 형태로 정화시킬 것이다.

확실한 것은 ‘믿음은 기다림의 가치를 인정’하는 명제가 성립돼야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