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 민 행정안전부 장관 / 올해,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 상 민 행정안전부 장관 / 올해,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다
  • 양대규
  • 승인 2023.01.03 12:00
  • 댓글 0

지난 2일 신년사 밝혀, '국정중추 부처로서의 만전의 역할을 다할 것'
이 상 민 행정안전부 장관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일 시무식을 통해 올해 신년사를 밝혔다.

이 장관은 “2023년을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국정중추 부처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종합대책’을 완성해 사전에 재난을 예측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법 제정을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모든 데이터의 연결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하겠다”며 “범정부적 혁신을 통해 정부 경쟁력과 공공서비스 일대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하는 신년사 전문이다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금년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고,

우리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동안 증가 일로에 있던 정부 조직 운영 기조를 전환하여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소멸위기에 처한 지방을 되살리고

새로운 지방시대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고향사랑기부제 등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유례없는 산불‧호우·태풍 등 자연재난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 국가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정중추 부처로서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을 혁신하기 위한 조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도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제복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에도 힘써왔습니다.

제가 일일이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여러분 모두가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주셨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행정안전부, 경찰, 소방 가족 여러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무엇인지

좀 더 성찰하게 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보았듯이 여전히 재난안전과 관련한 사각지대가

국민의 삶 속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여건 또한 녹록지 않습니다.

경제 전반의 복합위기는 해소되지 않고 있고,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개선되지 않아

위기는 지역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함께 국정의 노를 저어간다면 넘지 못할 파고는 없습니다.

금년은 오롯한 윤석열 정부의 첫해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선,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2023년을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곧 국민 앞에 보고드릴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종합대책’을 끝까지 챙겨서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통합법 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역,

어디서나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갑시다.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범정부적 혁신을 통해

정부 경쟁력과 공공서비스의 일대 도약도 이루어 갈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 앞에 놓인 다양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난해 못지않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열린사고와 집단지성으로 현안을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온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역량을 믿습니다.

저는 늘 여러분 곁에 함께하며

여러분들이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취임식에서 말씀드렸듯이

즐겁고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여러분과 더욱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1월 2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