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전통축제 ‘시간여행’
남산골 전통축제 ‘시간여행’
  • 시정일보
  • 승인 2007.10.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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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2일 노래자랑·민속공연
▲ 12일 오후 2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축제’.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제기를 차고, 지게도 지고, 새끼를 꼬며 옛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2007 남산골 전통축제’가 12일 오후 2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중구민 및 시민과 관광객 등 5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중구(구청장 정동일)에 따르면 축제는 오후 2시 길놀이와 선수단 입장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 1부 행사, 2부 행사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전국 최초로 전문음악인으로 구성된 중구심포닉밴드가 축제서막을 장식하는 공연을 펼치며 구민과 응원단 등이 참가하는 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개회식에서는 ‘2007 중구문화예술체육상’ 수상사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는 홍한선 중구문화원이사(문화예술진흥부문),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편집국장(문학부문), 김형규 현대미술교육원장(미술부문), 박성길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음악부분), 박효린 남부대학강사(공연부문), 이경우 신당4동 주민자치위원(체육부문) 등이다. 오후 3시 1부 행사로 마련된 민속체육경기에서는 각 동의 명예를 건 주민대표들이 지게릴레이, 대형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 차기, 새끼 꼬기, 단체 줄넘기 등 6개 종목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민속경기가 열리는 동안 메인무대에서는 타악공연, 댄스공연, 사물놀이, 민요공연 등 축하행사가 열려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운다. 또 전통공예관 앞에서는 널뛰기, 장기, 바둑, 윷점 등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고 새마을부녀회 등은 옛 주막의 정취가 살아 있는 ‘먹을거리’ 장터도 연다. 오후 6시30분에는 2부 행사 ‘남산골가요제’가 열린다. 뽀빠이 이상용 씨가 진행하는 남산골가요제는 지난달부터 각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각동 대표들이 출연해 숨은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낸다.
입상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되고 대상과 금·은상 수상자는 한국가수협회 인증 가수증을 받는다. 또 인기가수 최성수와 박진도, 박아랑, 한서경 씨와 지난 대회 우승자 곽철성 씨 등이 초대가수로 나와 시민들에게 흥겨운 노래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