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보건소 장애인 재활운동치료실,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변신
강남구보건소 장애인 재활운동치료실,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변신
  • 정응호
  • 승인 2023.01.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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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보행훈련 장비 구비…장애인 재활운동 도움 제공
리모델링한 강남구보건소 분소 재활운동치료실. 오래된 재활치료 기기 6대를 새로운 스마트 기기 4대로 교체해 총 10종의 장비를 갖추고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치료를 하는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거듭났다.
리모델링한 강남구보건소 분소 재활운동치료실. 오래된 재활치료 기기 6대를 새로운 스마트 기기 4대로 교체해 총 10종의 장비를 갖추고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치료를 하는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거듭났다.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보건소 분소가 노후화된 장애인 재활운동치료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올해 1월부터 최신 재활치료기기를 갖춘 ‘스마트 재활치료실’을 운영한다.

수서동 강남스포츠문화센터 1층에 위치한 강남구 보건소 분소(밤고개로1길 52)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1차진료실, 장애인치과, 한방진료실, 물리치료실, 재활운동치료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아울러 장애인 재활을 돕는 운동치료실을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재개하면서 노후화된 내부 공간을 새롭게 단장해 더 쾌적한 운동 치료 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오래된 재활치료 기기 6대를 새로운 스마트 기기 4대로 교체해 총 10종의 장비를 갖추고 장애 유형별 맞춤 재활치료를 하는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거듭났다. 새로운 기기는 △실시간 보행훈련 및 분석기기 1대 △전동 상하지 치료기(수동 겸용) 2대 △전산화 인지치료기 1대다.

우선 기존에 쓰던 전동 보행용 평행봉과 계단 보행기가 ‘실시간 보행훈련 및 분석 기기’로 교체됐다. 이 기기는 3D카메라를 통해 개인의 보행 능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상 보행 패턴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장비다. 또한, 현수장치(Smart Gravity, 서스펜션)가 있어 직립 또는 보행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좌우에서 잡아줄 수 있어 훈련 중 무게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걷기 연습을 할 수 있어 더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재활치료가 가능하다.

스스로 팔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재활운동 장비인 ‘전동 상하지 운동기(수동 겸용)’도 새롭게 들였다. 이 기기는 팔다리 반복 운동 시 강직이 발생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완되는 방향으로 자동 전환해 강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운동 수행 능력에 맞게 능동ㆍ수동 운동이 모두 가능하다.

인지재활치료기(RehaCom)는 사용자의 인지기능을 평가하고 컴퓨터가 그에 맞는 맞춤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장비다. 치매 및 뇌병변 환자의 주의력, 기억력 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보건소 분소의 재활운동치료실 이용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 등록장애인 중 뇌병변, 지체중증장애인만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앞으론 재활을 원하는 등록장애인 전체로 치료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병원 퇴원 후 장애등록 신청을 하고 대기 중인 예비 장애인에게도 재활 운동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선8기 강남구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하는 등 장애인 맞춤형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활운동 및 인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