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백병원과 심ㆍ뇌혈관 네트워크 구축
도봉구, 백병원과 심ㆍ뇌혈관 네트워크 구축
  • 시정일보
  • 승인 2007.10.15 12:31
  • 댓글 0

민ㆍ관 공동 관리위원회 가동…환자 조기발견ㆍ체계적 치료 등 협력
심ㆍ뇌혈관 질환자를 위해 자치구와 대학병원이 손을 잡았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16일 도봉구청장실에서 인제대학 상계 백병원(원장 노충희)과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 심ㆍ뇌혈관 질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번 협정 체결은 심ㆍ뇌혈관 질환 네트워크에 종합 진료기관인 종합병원이 참여하는 것을 뜻하며, 이에 따라 도봉구는 응급의료 체계를 갖춘 의료서비스를 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정으로 보건소에서 의뢰한 주민들의 진료와 수술은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민들에게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한 의료 핫라인을 개설함은 물론 진료예약 및 수납, 기타 각종 병원업무 편의가 뒤따르게 되고 보건소에 의뢰한 도봉주민은 입원진료시 선택진료비 20% 할인, 종합진단시 20% 할인, 비급여시 CTㆍMRIㆍ초음파 검사도 10% 할인해준다.
도봉구는 이번 상계백병원간의 협약체결을 통해 만성질환관리의 체계수립으로 관련 질환자의 의료비 절감은 물론 종합검진센터 이용을 통한 질병 조기 발견 및 합병증 예방과 함께 응급의료체계수립으로 일단 유사시 환자의 합병증 및 후유증, 사망 최소화에 절대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정애 지역보건과장은 “지난해만 해도 총 4524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726명을 조기 발견해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해 조기 치료를 유도 중이며 개별 상담과 추후 관리라는 입체적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자의 질환극복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또 “뇌혈관질환의 경우 2010년까지 서울시 전체 0.49%에서 0.39%로, 심혈관질환의 경우 0.77%를 0.67%로 감소시키는 목표를 갖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김향숙 방문보건팀장은 이와 관련 “올해 심ㆍ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 관리 사업을 위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함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만성질환의 유병율이 높은 사례에 맞춰 취약계층 만성질환 고위험군 의료급여 수급자의 80%를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과 연계한 등록ㆍ집중관리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아울러 올해부터는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이 경쟁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라는 역할 정립에 무게를 둬 환자의 집중적 합병증 관리, 위험요인, 금연ㆍ절주ㆍ운동ㆍ영양 등 생활습관 개선사업에 교육과 검사, 상담과 진료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심ㆍ뇌혈관질환 고위험군 관리위원회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도봉의사회와 함께 공동 홍보ㆍ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무료 공개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업을 함께 벌일 계획이다.
특히 30세 이상 지역주민 중 의료급여 수급자를 개별 방문해 검진과 상담을 병행, 취약층 유병요율을 낮추는 데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까지 15개 동사무소를 순회하며 실시하는 ‘환자 조기 발견사업’과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정기 방문도 이 같은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도봉구의사회와 협력해 고혈압ㆍ당뇨병ㆍ고지혈증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심ㆍ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구성, 만성질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를 위한 민ㆍ관 협력시스템을 구성한 바 있다. 특히 30개 의료기관을 특별히 지정, 지역별 고위험군 환자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검사는 물론 약물 치료와 각종 교육정보 등을 제공하여 환자 본인의 질환상태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한 맞춤형 관리를 실시하는 등 심ㆍ뇌혈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종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