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10.29 참사 특위 구성 후, 첫 일정 열어
용산구의회, 10.29 참사 특위 구성 후, 첫 일정 열어
  • 양대규
  • 승인 2023.01.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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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미래전략담당관 등 부서별 업무보고 받아
용산구의회(의장 오천진)가 12일 10.29 참사 대책 마련 특위를 열고 업무보고를 받고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의회(의장 오천진)가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12일 집행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첫 일정을 열었다.

이 날, ▲10.29 참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업무보고의 건에서 황금선 의원은 감사담당관에게 “핼로윈데이 감사담당관의 현장 확인 내역을 보고해달라”고 요구했고 감사담당관은 “당시, 지하철 환풍구 위에 사람들이 많았고, 안전띠가 훼손됐다는 것을 보고받아 안전재난과에 유선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 의원은 유선조치 관련 기록을 요청했다.

백준석 특위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 및 구정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담당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추후, 질의 응답 시간에 앞으로의 구체적인 재난 대응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정호 의원은 기획예산담당관에게 “10.29 참사 이틀 전 11개 부서에서 대책회의를 마련한 경위와 관련 회의 내용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와함께 "참사 후, 부서별 중앙대책본부에 일일보고한 사항들도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함대건 의원은 기획조정실장에게 “10.29 참사 이후,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대응 방침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홍보담당관에게 용산구 보도 대응 역량이 부족했다는 언론의 비판에 대한 해명자료를 요청했다.

황금선 의원은 미래전략담당관에게 “이태원 참사 유족에 대한 지원과 위로는 공식적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이나 구청 또한 좀 더 유가족 지원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철 의원은 “수사 중인 구청 공무원에게 업무 보고를 받는 것이 시의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신중한 자료 제출과 함께 대책 마련과 관련한 부서별 방침을 신속하게 전달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위 업무보고 의사일정은 13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질의 응답을 통해 부서별 재난 대책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