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훈청, 6.25 영웅 '박정모 대령' 이름 딴 회의실 열어
서울보훈청, 6.25 영웅 '박정모 대령' 이름 딴 회의실 열어
  • 양대규
  • 승인 2023.01.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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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호국홀'에서 '박정모홀'로 변경...이승우 청장 "호국 영웅 기억이 보훈의 역할"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승우, 사진 가운데 오른쪽)이 故박정모 대령의 이름을 회의실 명칭으로 사용한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1950년 9월28일 6.25 전쟁 서울수복의 영웅 故박정모 대령의 이름이 서울지방보훈청 회의실 명칭에 사용된다.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승우)는 지난 10일 “2023년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6·25전쟁 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회의실 명칭을 참전용사의 이름으로 변경키로 했다"며, 故박정모 대령의 이름 선정 이유로 "1950년 9월27일 서울탈환작전에서 중앙청(당시 정부청사)에 인공기를 걷어내고 태극기를 가장 먼저 게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한 점"이라 말했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이날 오후 5시, 청사 4층 회의실인 기존 ‘호국홀’을 ‘박정모홀’로 변경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이승우 청장과 유족이 함께 故박정모 대령의 사진과 공적이 기록된 액자를 부착하는 것으로 간단히 진행됐다.

박 대령은 1949년 해병간부후보생 1기로 입교, 1950년 1월 해병소위로 임관하고, 6.25전쟁 참전 후 인천상륙작전, 9.28서울 수복 뿐 아니라 도솔산지구 전투에서 해병대로 대한민국 동부전선을 전진시키는데 활약해 현재 무적해병의 전통을 수립하는데 높은 기여를 했다. 이에 공적을 인정 받아 을지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은 “70여 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이 대한민국과 보훈의 역할”이라며 “이번 박정모 대령의 이름을 딴 회의실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