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 만들기 총력
관악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 만들기 총력
  • 신대현
  • 승인 2023.0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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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ㆍ출산ㆍ양육ㆍ교육 등 다방면 지원정책 추진
박준희 구청장이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텃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악구는 새롭고 다양한 출산ㆍ양육ㆍ교육 정책을 도입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박준희 구청장이 강감찬도시농업센터에서 체험하는 아이들에게 텃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관악구는 새롭고 다양한 출산ㆍ양육ㆍ교육 정책을 도입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총력에 나섰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며 총력에 나섰다.

우선, 이달부터 신설된 ‘부모급여’를 도입해 양육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다. 기존 영아수당은 부모급여로 통합 운영하며 만 0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 양육 가구에 월 35만원을 지급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에도 발맞춰 올해 하반기부터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구에 연 10만원의 ‘서울엄마아빠택시’ 이용 포인트를 지급하고, 아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카페ㆍ음식점 등 ‘서울키즈 오케이존’을 지속 발굴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ㆍ맞벌이ㆍ다자녀 가정은 청소, 세탁, 정리정돈, 취사 등 가사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총 6회(1회 4시간) 받을 수 있다.

출산율 향상을 위해 가임기부부 350쌍을 대상으로 건강설문 평가와 상담, 엽산제 제공, 건강검진 등 남녀임신준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19가지 고위험 임신성질환으로 진단받은 경우 입원진료비도 지원한다.

또한, 난임부부 대상 시술비 지원(최대 21회, 110만원/회), 한약첩약비용 지원(최대 약 120만원, 3개월분), 만 19세 이하 청소년 임산부 대상 의료비 및 약제ㆍ치료재료 구입 지원(최대 120만원) 등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사업 지원으로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집 CCTV 교체에 1억3000만원을 투입하고, 영유아 간식비 정부 지원금 외 별도 지원금을 작년 대비 33% 증액해 월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늘린다.

보육교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선 관내 동일 어린이집에서 만 3년 이상 근속한 보육교직원 장기근속수당을 신설해 월 3만원씩 지급한다.

특히 구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는 기존 설치형 놀이기구 중심이 아닌 놀이공간 구성에 중점을 둔 신개념 키즈카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일엔 서울형 키즈카페에 선정돼 난곡 재생활력소 2층에 150㎡ 규모로 놀이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여성가족부 공동육아나눔터 공모를 통해 ‘관악형 육아센터 아이랑 은천점’ 개소를 추진하고, 향후 키즈카페와 아이랑 추가 조성을 위한 관내 시설물 유휴공간 발굴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2023년도 교육경비를 80억원으로 확대해 ‘으뜸교육관악’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내 총 89개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습 활성화, 학교별 특화사업, 교육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며, 특히 미래인재양성 교육환경 구축에 1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에도 나선다.

아울러 올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는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신입생 2070명에게 20만원,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5429명에게 30만원을 지급해 총 7499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입학준비금 사용 항목 제한 폐지로 사용처도 더 넓어졌다. 기존에는 의류와 학교 권장 도서에만 사용이 한정돼 있었으나 가방, 신발, 문구, 안경, 스마트기기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입학에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올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책으로 ‘아이 낳고 키우고 교육하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