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설 명절 함께한다
강남구,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설 명절 함께한다
  • 정응호
  • 승인 2023.0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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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저소득 가구에 명절 위문금품 등 13억여원 지급
강남구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명절 복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식품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남구 직원들이 기부물품을 바구니에 담는 모습.
강남구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명절 복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식품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남구 직원들이 기부물품을 바구니에 담는 모습.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 3만4846명에게 위문금품 13억여원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명절 복지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20일까지 3만4846명(가구)에게 설 명절 위문금품 등 13억2794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선 명절 위문금 대상자 1만7304명에게 위문금 9억8818만원을 전달한다. 대상자는 국가유공자ㆍ보훈단체,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가구, 저소득 한부모가족, 가정위탁아동, 장애인 거주 시설ㆍ아동양육시설ㆍ여성복지시설 입소자 등이다.

또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재가노인시설 등의 1만1833명에게 1억562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세트, 떡 과일 등의 위문품을 전달한다.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소에서는 무료 경로식당 이용 어르신 1641명과 식사ㆍ밑반찬 배달 이용 어르신 635명에게 경로식당 특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22개 동 주민센터는 43개의 나눔 행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 4909명에게 1억6367만원을 전달한다. 이불, 전기장판, 쌀, 과일, 떡국떡, 식품 꾸러미 등을 전달해 지역사회 곳곳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는 명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2개 동 우리동네돌봄단 77명은 오는 20일까지 1인 가구 등 고독사 위험이 높은 가구의 716명을 집중 관리한다. 돌봄단은 집집마다 방문해 안부를 묻고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동별로 중점 관리 대상자를 관리해 연휴 기간에도 상시 안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위기가구 신고접수를 위한 구청 비상대기반도 운영한다. 카카오톡 ‘강남 좋은이웃’을 통해 위기가구를 신고하면 비상대기반을 통해 조치할 계획이다. 또 20일부터 24일까지 구는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특별 순찰한다. 강남역 등 노숙인 중점 지역 33개소를 순찰하면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노숙인 이동조치와 쉼터 입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구는 전 구민이 참여하는 식품 나눔 캠페인을 추진한다. 내달 3일까지 3주간 식품을 기부받아 강남구 푸드지원센터를 통해 이를 위기가구에게 배달할 예정이다. 기부 가능한 물품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쌀, 라면, 통조림 등과 생활용품으로 가까운 동 주민센터를 통해 자율기부하면 된다. 신선식품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은 푸드지원센터 측으로 직접 문의해 기부할 수 있다. 현재 푸드지원센터에는 저소득층 3800여명이 등록돼 있다.

한편, 오는 20일까지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등 종합복지관 6개소, 강남세움복지관 등 장애인복지관 6개소,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등 6개소는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많이 어렵지만 소외 계층이 따뜻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연휴기간 교통, 강설, 한파 등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추진해 구민 모두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