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조직개편, ‘인사담당관’ 신설
서울시의회 조직개편, ‘인사담당관’ 신설
  • 문명혜
  • 승인 2023.01.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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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의장,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안착 앞장”
김현기 의장
김현기 의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 국민의힘ㆍ강남3)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성공적 안착과 현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에 발맞춰 16일자로 의회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방의회 최초 ‘과 단위’ 인사담당관을 신설한 것과 ‘입법담당관’을 국회사무처 법제실 모델을 벤치마킹한 ‘법제담당관’으로 전면 재편한 게 핵심이다.

작년 1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발맞춰 다수 지방의회 사무기구가 인사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인사부서를 ‘4급 단위’ 정식 직제로 신설한 것은 서울시의회가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최초다.

이번 신설된 인사담당관은 기존에 운영하던 ‘인사팀’에 더해, 직원의 교육훈련과 복리후생을 전담할 ‘인력개발팀’, 공직기강 확립과 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직윤리확립팀’이 함께 신설돼 총 3개 팀으로 구성됐다.

또 ‘법제담당관’은 기존 ‘법제지원 1ㆍ2팀’은 각각 ‘행정법제팀’과 ‘기술법제팀’으로 재편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민참여법제팀’을 신설해 주민조례발안과 개선사항 발굴 등 시민 참여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시민권익담당관’을 폐지하고 민원관리 기능을 정책지원담당관에 이관하는 등 부서간 기능 조정 및 통폐합을 통해 조직과 인력의 효율성을 높였다.

새 정부의 ‘인력운영 방안’에 따라 조직과 정원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인사와 법제 등 핵심 기능은 강화한 것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작년 12월 서울시에 제출하며 국장급(지방직 2ㆍ3급) 직위의 신설도 함께 건의했다. 이는 1급 사무처장 1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통솔체계를 분산시키고, 직급 공백을 해소해 연속된 경력개발경로를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의회 숙원과제 중 하나다.

김현기 의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서울시의회는 인사관리ㆍ교육후생ㆍ공직윤리 등 관련 기능을 총망라한 통합적인 인력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중 최초 사례로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조직ㆍ정원 동결 기조를 반영해 핵심 기능을 담아내면서도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기능은 과감하게 덜어내는 운용의 묘를 최대한 살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