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연세로 부활, 신촌 상권 회복’ 전망
서대문, ‘연세로 부활, 신촌 상권 회복’ 전망
  • 문명혜
  • 승인 2023.01.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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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기자설명회…신촌 되살리기 전방위 사업 추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사업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촌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사업 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촌 활성화를 위한 전방위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와 관련, “연세로의 변화로 신촌이 되살아 날 것”이라면서 “침체된 신촌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새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세로 차량 통행 정상화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신촌 상권 회복을 위한 하나의 핵심 수단으로 신촌 되살리기를 위한 전방위 사업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최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 사업 현장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대중교통우선지구 문제점, 문화와 예술이 가득한 신촌, 신촌일대 주차공간 확보, 신촌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경의선 철도 지하화 등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먼저 구는 서울시와 함께 1월20일 0시부터 오는 9월30일 자정까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시범 해제한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이륜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24시간 연세로를 통행할 수 있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해 그동안 상권 침체로 인한 인근 상인들의 차량 통행 허용 민원, 우회 차량의 골목 통행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소음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는 대규모 축제가 개최될 때를 제외하고는 한산한 연세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작년 9월 서울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건의했고, 8개월여 동안(1월20일~9월30일) 차량 통행 정상화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올 6월까지 신촌 연세로 ‘상권 모니터링(매출액 등)’과 9월말까지 ‘교통 모니터링(통행 속도 등)’, 각종 분석을 거쳐 최종 운영방향이 결정된다.

시범 해제 기간 중에도 버스킹이나 중급 규모 이하의 축제는 △신촌플레이버스 앞 스타광장 △명물길 보행자쉼터(목재 덱) △신촌 파랑고래 앞 창천문화공원 △보도 등에서 상시 열리며, 대형 행사는 사전 예고를 거쳐 교통통제 하에 이뤄진다.

구는 또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 해제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신촌 일대 부설 주차장 공유 사업도 추진한다.

그 첫걸음으로 작년 12월26일 연세대학교와 ‘부설 주차장 공유’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1월 말부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시간당 1000원대의 요금으로 주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나아가 현대백화점, 창천교회, 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 등과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추진 중이다.

구는 상권활성화를 위해 올 4월까지 신촌일대 지구단위계획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화여대 앞 일대는 기존의 의류, 잡화, 이ㆍ미용원 외에도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학원, 공연장, 전시장, 상점 등에 까지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권장 업종’이 확대되면 용도 변경이 원활해 지고 다양한 업종이 들어와 지역에 활기를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는 ‘경의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신대학로 조성’을 비전으로 오는 3월부터 1년간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도 시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수색역부터 서울역까지 경의선 지상 구간을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상부 공간에 다양한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연세대 앞 유휴 공간엔 체육시설, 공원, 대형공연장, 문화예술복합공간, 청년창업연구단지, 주차공간 등을 배치해 관내 9개 대학과 인근 서강대, 홍익대를 연계하는 신대학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사업들이 민선8기 속도감 있는 권역별 지역개발과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