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주민 위해 이동심리상담소 운영
용산구, 이태원 주민 위해 이동심리상담소 운영
  • 양대규
  • 승인 2023.02.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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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한 달 운영...평일 오후 2시~5시까지 이태원관광특구홍보관 3층에서
심리지원 안내 엽서
용산구 이태원 심리지원 안내 엽서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가 2월 한달간 이태원 인근 지역 상인과 주민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이동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2시부터 5시까지며 위치는 이태원관광특구홍보관(이태원로27가길 42) 3층이다. 이태원 인근 상인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문인력이 정신·심리 평가 및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 심리 안정을 위한 그룹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심리적 고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며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꼭 방문해 마음상태를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 1월 31일 낮 2시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상가 및 거리에서 심리지원 홍보 캠페인도 진행했다. 사고 후 경험할 수 있는 반응과 대처법, 재난심리지원 사업을 알리고 상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이태원 관광특구 홍보관 외벽에 사업홍보 현수막을 설치하고, 심리지원 안내 엽서 3000부, 포스터 300부도 제작해 상가에 배포한다.

김선수 권한대행은 “참사로 인한 우울감, 상권 침체에 한파까지 더해져 이태원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태원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와 협력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상권 회복과 주민 심리 지원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 중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이태원 1번 출구 인근에 서울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인근 주민들의 마음 안정을 돕고 있다. 2월에는 화, 목요일 낮 2시부터 5시 사이 마음안심버스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모바일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액면가보다 10% 할인해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