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상권, 경춘선숲길ㆍ용마루길 선정
서울 대표상권, 경춘선숲길ㆍ용마루길 선정
  • 문명혜
  • 승인 2023.02.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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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 투입…2030년까지 100곳 로컬브랜드 상권 조성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새해들어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경춘선숲길과 용마루길 2곳을 선정했다.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잠재력 있는 골목상권을 선정, 지역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설ㆍ인프라 개선과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으로 서울 대표상권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대상지에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원을 투입해 시설, 콘텐츠, 상인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100곳의 로컬브랜드 상권을 조성하는 것이 시의 목표다.

작년 4월 장춘단길(중구), 합마르뜨(마포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양재천길(서초구) 등 5곳을 뽑아 지원했고, 이번 2기 상권으로 경춘선숲길(노원구)과 용마루길(용산구)을 선정했다.

‘경춘선숲길’은 대학교 7곳이 있어 유동 인구가 많고 공릉동 도깨비시장과 국수거리 등이 위치한 점을 고려해 자체 발굴한 브랜드 ‘사잇(it)길 프로젝트’를 활용, 한층 젊어진 상권을 조성한다.

청년상인이 개발ㆍ생산한 다양한 제품을 브랜딩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 지역 생산제품을 판매하는 ‘독립마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공릉동 101’ 앱을 활용해 상권내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도 홍보한다.

‘용마루길’은 효창공원역(6호선), 경의선숲길이 맞닿아 외부인이 방문하기 좋고 다른 지역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해 청년층의 첫 창업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영업 중인 감성카페와 음식점을 활용해 시민 발길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년사장과 청년소비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문화를 품은 상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용산용문시장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한다.

1년차인 올해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치구와 협력해 상권 브랜드 개발, 대표점포 발굴, 시민 마케팅, 상인 조직화 등을 집중적으로 돕는다.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이수하는 청년 창업가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자금과 최대 1억원의 창업자금(융자)도 지원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ㆍ공정ㆍ상생정책관은 “이번 선정된 2개 상권은 보행친화 녹색도시, 감성문화도시 등 시정 운영방향에 부합해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대표모델이 되도록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