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별 특성ㆍ주민수요 반영한 ‘동별 특화사업’ 추진
관악구, 동별 특성ㆍ주민수요 반영한 ‘동별 특화사업’ 추진
  • 신대현
  • 승인 2023.0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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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복지공동체 조성
지난 설 남현동 고독사제로봉사단이 홀몸어르신 집을 방문해 떡국떡 등을 방문 전달했다.
지난 설 남현동 고독사제로봉사단이 홀몸어르신 집을 방문해 떡국떡 등을 방문 전달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해 21개 동의 특성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동별 특화사업을 발굴ㆍ추진한다.

구는 동별 300만원이었던 사업비를 올해 500만원으로 증액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었던 취약계층의 돌봄과 복지, 청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구는 우선 이웃간의 따뜻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과 주민주도의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신림동은 청년과 중장년층 1인가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협조해 임대차 계약 단계부터 1인가구 지원사업과 복지서비스 등 정보를 제공하고, 고위험가구를 조기 발굴하는 ‘청년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웃살피미’의 재능기부로 1인가구와 관계망을 형성하는 보라매동 ‘함께 만들어요! 관악 명품! 1인가구 관계 맺기’와 고독사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고독사 예방물품 지원 등을 추진하는 남현동 ‘고독사제로봉사단’ 등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고독사 방지에도 적극 나선다. 동시에 주민과 지역 복지기관, 동주민센터가 협력해 음식과 반찬 등을 십시일반 나누며 관계를 맺는 등 위험가구도 살핀다.

한부모가정 아동 생일에 맞춰 치킨세트를 선물하는 미성동 ‘우리 아이 토닭토닭’과 정기적으로 빵을 제공하는 청림동 ‘든든한 하루 빵굿(good) 빵굿(good)’, 건강한 찬거리를 직접 구매ㆍ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행운동 ‘강감 찬거리’, 지역주민들이 반찬을 조리하고 복지통장이 취약가구에 배달하는 인헌동 ‘통(통장님이)통(통하는)이(이음반찬)’ 등 특색있는 동별 사업도 진행한다.

화재 취약계층에 소화기를 배부하는 삼성동 ‘누구나 소방관! 투척용 소화기!’, 난곡동 ‘우리동네 청소 잘하는 집’, 신원동 ‘강감찬이 지킨다! 깨끗한 마을만들기’, 대학동 ‘전봇대 무단투기 금지 시트지 부착’, 서림동 ‘폐건전지 수거보상제’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사업도 많다.

특히 올해는 폭넓은 교육프로그램의 전문화와 다양화가 눈에 띈다. 성현동은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을 개설했으며, 난향동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참여자에게 ‘서울살피미 앱’을 설치해 복지안전망도 강화한다. 청룡동은 자치회관 이용객이 중ㆍ노년층 위주인 점을 보완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동 단위의 특화사업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 많다”며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동별 특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