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저소득층 난방비 18억 긴급 특별 지원
성북구, 저소득층 난방비 18억 긴급 특별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3.02.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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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 지원 별도 성북구 자체적 지원…사립경로당 3개월간 월 10만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경로당, 어린이집, 소상공인, 차상위계층을 위해 구비 18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정부와 서울시 지원과 별도로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지원한 게 특징이다.

이번 대책으로 성북구 전역 사립경로당 100여곳, 어린이집 200여곳, 소상공인 1만5000여명, 차상위계층 3000여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어르신이 매일 이용하는 관내 사립경로당은 월 10만원씩 3개월간 난방비를 특별 지원해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국ㆍ공립어린이집과 사립어린이집엔 난방비 15만원~20만원을 지급해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의 걱정도 덜어준다.

에너지 비용 인상으로 경제적 타격이 큰 소상공인은 1곳당 1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연 매출 2억원 미만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나선다. 서울시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형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약 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10만원씩 지급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례없는 난방비 급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성북구의 자체적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난방비 특별 지원 후에도 지속해서 구민들의 어려움을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