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관악구의회 표태룡 의원(더불어민주당, 성현동ㆍ청림동ㆍ행운동)은 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악구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배정받은 텃밭을 다음 해에도 연속해서 가꾸도록 하고, 텃밭 관리 부재 시 중도 해지할 조항을 만드는 등의 제도적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관악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강감찬 텃밭 등 6개소와 1189구획의 텃밭을 개인과 단체에 공개 분양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텃밭을 배정받는 위치가 변동돼 내 땅처럼 비옥하게 땅을 가꾸는 노력과 의욕이 부족하고, 열심히 땅을 일구는 주민이 있는 반면에 잠시 관심을 가지다 방치하는 주민도 있다는 게 표 의원의 지적이다.
표 의원은 “열심히 노력하는 도시농부에게는 혜택이 필요하고, 텃밭을 분양받아 관리가 태만한 농부에게는 불이익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우수 농부 경진대회를 만들어 시상의 영예를 주고 수상자에게는 다음 해에 추첨 없이 현재 위치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어 농업의욕을 배가시킨다면 해가 갈수록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 관악구 도시농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표 의원은 관리 태만 농부에 대한 제재방안으로 텃밭 대기자가 땅을 일구도록 관리 부재 시 계약을 중도 해지할 조항을 신설하고, 관리 부재 시 3년 정도 추첨에서 배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땅이 비옥해지고 우수 농부가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선의의 경쟁관계가 되고 이는 관악구 도시농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농업의 좋은 재료와 정책이 성공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는 정책 발굴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