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확대
서초구,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확대
  • 정응호
  • 승인 2023.02.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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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예술 수익모델 ‘서초형 사회적경제 플랫폼’ 개발
지난해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중간평가회 개최 모습. 서초구는 오는 2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이달 말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2차 발표심사 후 최종 지원팀을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 중간평가회 개최 모습. 서초구는 오는 2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이달 말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2차 발표심사 후 최종 지원팀을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사회적경제 기업의 취창업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확대한다. 사업명은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청년 창업지원 프로젝트’다.

구는 예술의 전당 일대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 등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난 2018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청년 사회적경제 기업의 재정적 자립을 위해 초기 창업지원금을 지난해 팀당 2000만원에서 올해 최대 3000만원까지 늘렸으며, 임차료 지원도 팀당 최대 540만원까지 지원해 약 4억원의 구비를 들여 20팀에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윤과 일자리 창출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 모델이다.

구는 초기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 청년들을 위해 지원금 외에도 역량 강화교육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호응을 받는 대표적인 교육은 ‘1:1 전문가 컨설팅’이다. 기업을 설립ㆍ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재무회계, 법무, 노무인사, 마케팅 등의 상담을 제공하는 교육으로, 팀별 최대 5회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기업 설립과 사회적 기업 인증 취득, 사업계획서 작성, 투자유치 사업제안서 발표 스킬 강화 등의 ‘창업 아카데미’ △선배 청년 창업가에게 노하우를 듣는 ‘네트워킹 데이’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 벤치마킹 방문 등을 제공한다. 교육은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진행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사회적경제 기업 총 87곳을 발굴했으며 2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문화예술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22개 팀 모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사업 안정화에 단계에 진입했다. 이 중 16개 팀이 매출 상승과 함께 19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구는 특허 출원, 상표권 등록, 외부기관 투자유치, 대외기관 공모 등 참여자들의 사업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6개 팀은 기업, 투자회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디자인재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등에서 총 2억원 상당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과 2021년 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OTT 통합검색 플랫폼 운영업체인 ‘키노라이츠’는 구의 임차료와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받아 기업으로부터 3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모바일어워드 수상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프로젝트의 모집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대상은 지역 내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39세 청년 중 문화ㆍ예술 관련 사회적경제 아이템을 가진 예비ㆍ초기 창업 팀이다. 분야는 사업비 지원, 임차료 지원 2종류이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구는 이달 말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에 2차 발표심사 후 최종 지원팀을 선정해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또 12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2월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컨설팅과 판로개척 등을 도울 ‘서초구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서초동 소재)를 개관했다. 이곳에서는 문화ㆍ예술 분야의 청년들이 창의적 수익모델 개발과 문화예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초형 사회적경제 기업연계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공정무역 지원 △사회적경제 가치 나눔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문화예술 창업을 하는 청년들에게 꿈을 펼치는 단비 같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 청년 기업가를 육성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