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산동, 독산1동)은 14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속한 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구의 핵심사업인 만큼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및 적극적인 대처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이 시흥동 996번지 내 건립하는 이 종합병원은 지하 5~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총 810병상 규모다. 지난해 4월9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지만 ‘토양오염’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종합병원 부지의 오염면적은 6만1351㎡로 오염부피는 29만6100㎣에 달한다. 이에 구청은 지난해 3월25일 부영 측에 2024년 3월24일까지 2년 이내에 토지를 정화하라는 ‘토지정화명령’을 내렸다. 토지정화명령은 2회에 걸쳐 1년씩 연장이 가능한데, 지난 명령으로 이제 총 3년의 기한이 남아있는 셈이다.
토지정화 등 종합병원 건립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 신속한 논의와 해결을 위해 구와 우정의료재단은 TF(Task Force)단도 꾸렸지만, 그 의미가 무색하게 아직까지 토지정화 비용과 방법, 업체 선정 등에 대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현재 TF단은 보건소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의 팀장과 담당을 위원으로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보건소장이 공석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기간 동안 TF단 운영과 논의에 큰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며 “부구청장이 TF단장이 돼 직접 회의를 주관하고 논의ㆍ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관련 부서의 국ㆍ과장들을 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TF단의 위치를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정기적으로 회의를 운영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우정의료재단에도 적극적인 TF단 참여와 신속한 토지정화를 위해 실질적인 결정권자의 참석 및 재단 내 논의과정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토양정화작업 비용 부담, 정화업체 선정, 정화계획서 제출과 검토 등 남은 절차와 1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오염토 반출 기간을 고려할 때 답보상태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의료는 복지이며, 의료복지는 미래 복지체계의 중심이다. 새로운 금천의 복지ㆍ의료문화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신속한 종합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