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 “종합병원 건립 ‘답보상태’…TF단 위치 격상해야”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 “종합병원 건립 ‘답보상태’…TF단 위치 격상해야”
  • 신대현
  • 승인 2023.02.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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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ㆍ의료문화체계 구축 위해 신속한 종합병원 건립 꼭 필요”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속한 대형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속한 대형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금천구의회 이인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산동, 독산1동)은 14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속한 종합병원 건립 추진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구의 핵심사업인 만큼 현안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 및 적극적인 대처와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의료법인 우정의료재단이 시흥동 996번지 내 건립하는 이 종합병원은 지하 5~지상 18층, 연면적 17만5818㎡, 총 810병상 규모다. 지난해 4월9일 기공식을 갖고 첫삽을 떴지만 ‘토양오염’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종합병원 부지의 오염면적은 6만1351㎡로 오염부피는 29만6100㎣에 달한다. 이에 구청은 지난해 3월25일 부영 측에 2024년 3월24일까지 2년 이내에 토지를 정화하라는 ‘토지정화명령’을 내렸다. 토지정화명령은 2회에 걸쳐 1년씩 연장이 가능한데, 지난 명령으로 이제 총 3년의 기한이 남아있는 셈이다.

토지정화 등 종합병원 건립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 신속한 논의와 해결을 위해 구와 우정의료재단은 TF(Task Force)단도 꾸렸지만, 그 의미가 무색하게 아직까지 토지정화 비용과 방법, 업체 선정 등에 대한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현재 TF단은 보건소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의 팀장과 담당을 위원으로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 보건소장이 공석이었음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기간 동안 TF단 운영과 논의에 큰 차질이 있었을 것”이라며 “부구청장이 TF단장이 돼 직접 회의를 주관하고 논의ㆍ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관련 부서의 국ㆍ과장들을 위원으로 구성하는 등 TF단의 위치를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정기적으로 회의를 운영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해야 한다. 그리고 우정의료재단에도 적극적인 TF단 참여와 신속한 토지정화를 위해 실질적인 결정권자의 참석 및 재단 내 논의과정 공유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토양정화작업 비용 부담, 정화업체 선정, 정화계획서 제출과 검토 등 남은 절차와 1년 이상으로 예상되는 오염토 반출 기간을 고려할 때 답보상태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의료는 복지이며, 의료복지는 미래 복지체계의 중심이다. 새로운 금천의 복지ㆍ의료문화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신속한 종합병원 건립이 꼭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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