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 “‘난방비 폭탄’에 주민들 고통” 대책 마련 촉구
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 “‘난방비 폭탄’에 주민들 고통” 대책 마련 촉구
  • 신대현
  • 승인 2023.02.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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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누락 지급 사각지대 있는지, 몰라서 도움 못 받는 경우 있는지 살펴야”
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ㆍ장기적인 난방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ㆍ장기적인 난방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1ㆍ4동)은 14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난방비 폭탄’으로 주민들이 시름하고 있다며 단ㆍ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현 정부의 무책임한 요금 정책으로 도시가스, 전기요금 등이 급등해 청구되는 난방비 등 각종 요금은 예년에 비해 두세 배 크게 오르게 됐다. 이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서민, 자영업자, 중산층 가릴 것 없이 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이 돼 깊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장과 주택가, 사회복지시설 등을 둘러봐도 한결같이 난방비 급등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금천구의 대책은 국시비 외부재원에 외존할 뿐 지원이 극히 미미하다. 복지가족국 자료에 따르면 차상위계층 가구당 10만원의 난방비 한시 특별지원 정도가 확정된 상태이며, 재난안전법 및 행정안전부 지침상 반드시 설치해서 운영해야 하는 ‘한파쉼터’의 경우 관내 13곳에 불과하고 지금까지 단 한 푼의 난방비 예산을 별도로 지원하지 않았다”며 “설치만 했을 뿐 제 기능을 하게 하는 난방비 지원ㆍ관리에도 소홀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정 의원은 서울 강북구와 경기 파주시 사례를 들어 “(난방비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누락되는 사각지대가 있는지, 몰라서 도움을 못 받는 경우가 있는지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북구는 구비 약 13억원을 투입해 서울시의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에 가구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지난달 말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전 가구 대상 난방비 20만원 지원계획을 발표, 이르면 이달 말쯤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 의원은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에너지가격 상승과 기후위기를 감안할 때 효율적인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며 “노후한 빌라, 단독ㆍ다세대주택 등 낙후된 주거시설의 단열 등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정책을 적극 추진해 에너지 고비용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난방비 문제는 생존과 직결되고 반복될 위기인 만큼 보조금 지급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에너지 전환, 수요관리, 불평등 해결 등을 위해서 금천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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