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의회 엄샛별 의원 “문화거점공간 일부 용도 변경해 대중목욕시설 설치해야”
금천구의회 엄샛별 의원 “문화거점공간 일부 용도 변경해 대중목욕시설 설치해야”
  • 신대현
  • 승인 2023.02.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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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5동 민의 제대로 수렴 못해…설치 서명운동 돌입”
금천구의회 엄샛별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5동 주민센터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금천문화거점공간에 ‘대중목욕시설’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금천구의회 엄샛별 의원은 14일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5동 주민센터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금천문화거점공간에 ‘대중목욕시설’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금천구의회 엄샛별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2ㆍ3ㆍ5동)은 14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4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흥5동 주민센터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금천문화거점공간에 ‘대중목욕시설’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엄 의원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대중목욕탕은 시대 흐름과 코로나 여파로 이용객이 급감하고 최근 가스와 수도,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되자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시흥5동도 18년간 영업하던 목욕탕이 지난해 8월 결국 폐업해 남성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가야만 목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문화거점공간의 일부 용도 변경을 통해 대중목욕시설의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천문화거점공간 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따르면 문화거점공간에 개방형 복합문화공간 2개소, 문화프로그램실 2개소, 금천문화재단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는 것으로 돼 있다.

앞서 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객관식 선택지로 한정돼 있었고, 시흥5동 주민 408명 중 35명(8.6%)만이 조사에 참여해 시흥5동의 민의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게 엄 의원의 주장이다.

엄 의원은 “85억원이 투입되는 공공건축임에도 시흥5동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매우 형식적이고 부실했다. 이에 주민들은 이곳에 대중목욕시설을 설치해달라는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구는 남부도로사업소 내 대중목욕탕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주민복지와 건강증진을 위해 민간 영업장이 없는 지역은 공공목욕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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