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문화체육행사 ‘구민 중심’
동작구, 문화체육행사 ‘구민 중심’
  • 시정일보
  • 승인 2007.10.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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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축사 등의 ‘의전 간소화’…‘구민이 주인공’ 참여도 높여
▲ 동작구는 각종 문화·체육행사에서 의전행사를 간소화 함으로써 행사의 구심점을 내빈에서 구민으로 전환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연중 실시하고 있는 문화ㆍ체육행사를 구민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그동안 실시해오던 의전행사를 대폭 간소화시켜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작구는 최근 행사 개회식 때 장시간 진행됐던 내빈소개를 크게 축소했으며,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던 격려사ㆍ축사ㆍ환영사 등은 아예 생략했다.
이로 인해 내빈 참여 수에 따라 30분에서 길게는 50분 이상 걸렸던 개회식 행사가 10분 내외로 크게 단축됐고 특히 지정 내빈좌석을 없애고 오는 순서대로 본부석에 자연스럽게 앉도록 해 개회식 진행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했다.
이에 구민들은 “예전에 행사는 각 단체장과 정치인 등 내빈들의 얼굴 알리기로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데 의전행사 간소화 이후 ‘행사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구민들’이라는 흐뭇한 마음이 든다”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구는 현재 1년에 40여회 정도 열리는 전 행사에 의전 간소화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며 동작문화원과 동작구체육회, 동작구생활체육협의회 등도 자율적으로 의전행사 간소화를 실시함으로써 구민들의 행사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지난 13일 동작문화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었다.
상도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성대예술단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관련 수강생 및 동아리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돼 자긍심과 성취감을 갖출 좋은 기회였다는 평이다.
발표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이상균 안산시립관현악단 상임 지휘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30명으로 구성된 성대예술단의 민요메들리 공연을 시작으로 풍물놀이ㆍ전통무용ㆍ가야금병창 순으로 이어졌다.
특별출연 시간에는 대방동 정강자 외 19명의 난타공연과 윤명수 외 15명으로 구성된 ‘더 굿 예술단’의 삼도 설장고 공연 등 화려한 무대가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상도3동 관계자는 “전통문화 프로그램 발표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통문화 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한편 주민자치센터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도3동 성대예술단은 2005년 12월에 창단되어 그동안 지역 내 노인잔치 등 행사시 공연을 선보였으며, 올해 6월에는 중국 심양ㆍ무순에서 한ㆍ중 수교 15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 등 대 내외적인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단체기도 하다.
沈基成 기자 /sim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