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뉴성북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뉴성북
  • 시정일보
  • 승인 2007.10.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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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4기 4년 대장정이 서반을 넘어 중반에 진입중이다.
민선3기 4년동안 서울 동북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던 성북구는 4기에 들어서도 잰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민선4기 성북구의 청사진은 이미 민선3기에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 성북비전’이 바로 그것이다.
대단위 개발사업과 환경, 복지 등 구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이미 2004년 여름에 ‘출시’ 했던 것.
3년여가 지난 2007년 가을 성북구는 2010 성북비전을 더욱 가다듬고 업그레이드 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뉴성북’을 만들기 위해 힘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민선4기 성북구정속으로 들어가 본다. -편집자주-







민선4기 성북구정은 민선3기의 구정목표였던 ‘균형잡힌 성북, 편리한 성북, 투명한 성북’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기 수장이었던 서찬교 구청장의 재임으로 구정전략이 이어진 것이다.
도시기능을 재정립하는 ‘균형잡힌 성북’, 주민을 위한 쾌적하고 ‘편리한 성북’,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명한 성북’의 토대위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언제나 살기좋은 도시, 뉴성북’의 개념을 얹은 것이 성북구정의 기조다.


건강한 도시




성북구는 웰빙시대에 걸맞게 주민건강 향상을 위해 담배연기 없는 성북, 소음없는 성북, 절주운동, U-헬스케어 사업 등 ‘건강도시 성북’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성북 고유브랜드인 담배연기 없는 성북사업은 2003년 사업 시작이후 관내 성인 남성 흡연율을 6%이상 끌어내렸고 올해부터는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금연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통합한 전문적인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과 동사무소 등 24곳에 ‘이동금연 클리닉’을 설치해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담배와 함께 건강을 해치는 과음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성북구는 절주사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5NO 운동(술 권하지 않기, 건배제의 안하기, 폭탄주제조 안하기, 2차 안가기, 술잔 안돌리기)을 성북구 직원을 시작으로 민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절주캠페인과 건강음주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치매환자를 둔 주민을 위한 U-헬스케어 사업도 성북구의 독특한 사업이다. 관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협력해 전국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치매환자 위치 추적시스템’은 GPS 단말기를 착용한 치매환자가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건강상태도 측정할 수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어 치매환자를 둔 가정의 걱정거리를 없앤 것이다.


강북개발 중심지




온 구민의 관심사인 대단위 개발사업은 뉴타운사업, 균형발전촉진지구, 정릉동 종합발전계획,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 여러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재개발 사업보다 도시경관측면으로 보나 친환경, 도시기반시설면에서 강점이 있는 뉴타운 사업은 길음·장위동 일대 311만7500㎡ 넓은 부지에 진행되고 있는데 길음뉴타운은 현재 약 70%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장위뉴타운은 주거중심형 뉴타운의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어 21C형 강북주거 모델로 개발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계획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블록별 지역별로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2년 50% 공정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동북부 중심 상업지역으로 발전시킬 길음·월곡 균형발전촉진지구는 31만5000㎡ 규모로, 성매매 지역인 월곡동 88번지 일대는 공원조성, 도로개설, 문화시설 설치 등 주변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아4거리 인접지역에는 25∼40층 고층빌딩 23개를 지어 명실상부한 대형 상업지역으로 키울 예정이다.
구는 3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정릉동 일대 85만㎡,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의 체계적인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8억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시행중에 있고,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149개 구역 7만351세대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뉴타운 지역과 어우러져 성북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경전철로 교통난 없앤다




구는 대단위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난을 예상하면서 문제해결을 서두르고 있는데 ‘우이-정릉-신설 지하경전철’ 사업과 분당선과 연결하는 종암-월곡-장위뉴타운 지하경전철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결과 분당연결선인 12.3km의 ‘동북선’ 유치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이-정릉-신설 노선은 현재 16개 대형 건설사와 협의중이며 내년도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3년에 완공할 예정으로, 경전철 2개 노선이 완공되면 성북구뿐만 아니라 강북지역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아리 4거리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월계로 780m 구간을 폭 35m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있으며 내년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도로 폭 확장외에 가로와 교차로 구조도 개선하고 있다.


교육 으뜸구




성북구는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정한 ‘평생학습도시’로 교육 으뜸구다. 관내에 초·중·고, 대학, 대학원 등 127개의 교육기관이 산재해 있고 학생수 15만2000명, 성북구 전체면적의 13%가 학교부지일 정도로 교육 인프라가 발달한 곳이다.
구는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식 행정조직인 ‘으뜸교육추진단’을 2004년 10월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전국최고의 교육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내 6개 종합대학과 외국어 고등학교의 우수한 어학시설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원어민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학교내 정보도서관, 체육관, 수영장 등 복합시설 설치에도 피치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성북사이버 외국어 강좌’를 국내 제1의 온라인 교육업체와 협약을 맺어 구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를 대상으로 토익, 회화, 문법 등 132개 다양한 강좌를 운영중이다.


푸른 녹색도시




구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늘 푸른 녹색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성북·정릉천 복원계획’은 지난 민선3기때 계획했고, 성북천 392m를 작년 10월까지 복원완료했다.
작년 11월부터는 462m 구간 복원공사에 착공해 금년말에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262m 구간도 내후년 말까지 총 890억원을 들여 주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릉천도 총 6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연생태 보존기능과 친수기능을 갖춘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으로, 현재 보상이 진행중이며 2009년까지 사업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5년 8월 완공, 개방해 주민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는 260m를 추가로 조성했고, 산책로 구름다리 2개소를 지난 4월말에 완공해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정비를 마쳤다.


복지도시



성북구는 국민기초수급자가 4700가구 이상이고 구예산의 50% 이상이 저소득 주민 지원사업에 쓰일 만큼 복지행정 수요가 큰 지역이다.
구는 복지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과별로 분산되어 있는 복지, 보건, 문화 기능을 하나로 묶어 ‘주민복지실’을 신설해 냈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실현해 명실상부한 복지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한다는 의미로 구는 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만 18세 이하 3자녀 이상을 둔 가정과 65세이상 노인에게 구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이용료를 각각 50%와 20%씩 특별할인해 주는 제도를 지난 8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식사, 세면, 옷갈아 입히기, 화장실이용, 외출동행, 시장보기 등 가사 및 활동지원이 필요한 노인 가정에 가사간병도우미, 자원봉사원 등이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돌보미 바우처’ 사업은 성북구의 업그레이드 된 노인복지 정책이다.




서찬교 구청장 구정운영 스타일



최고 정책 찾으러 ‘주민속으로’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현재까지 44년 동안이나 공직에 몸담고 있는 서찬교 구청장에게 공직은 그야말로 ‘천직’이 아닐 수 없다.
아담한 체구에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공직은 서비스업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서찬교 구청장 구정운영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주민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알려진대로 서 청장은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의견을 듣고 주민들의 민원을 구정에 직접 반영하는 스타일로, 그런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탈 권위시대 민선구청장의 전형을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다.
서 청장은 구청장의 지시만으로는 절대로 직원들의 창의력이 발휘될 수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최고의 정책은 주민들의 마음속에 있다”는 신념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도록 요구한다.
서 청장 자신도 업무시간 외에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등을 다니면서 주민들의 육성을 듣고 구정아이디어를 구상한 후 이를 실현해 왔다.
자연을 가까이 하고 싶은 주민들의 마음을 읽고 기획한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과 지역발전에 따른 교통수요 폭증을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그가 다리품을 팔아 가면서 일군 대표적 역작들이고, 주민 건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금연·절주사업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서 청장의 수첩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주민들의 이름과 연락처, 민원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이 수첩이야말로 성북구정의 주요 원천이랄 수 있다.
서찬교식 구정스타일중 인사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선거를 치룬 선출직으로 당연히 정실인사를 할 것 같지만 서 청장은 능력에 따른 불편부당한 인사를 실행함으로써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그래야 구정이 원활히 돌아간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서 청장은 자신의 정치적 반대자와 교분을 쌓는 것도 마다 않는다. 반대자들의 건전한 비판이야말로 자신이 ‘독선’에 빠지지 않고 구정을 올 곧게 끌고 갈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에서 인데 이것이야말로 서찬교 구청장의 진면목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찬교 구청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일 잘하는 직원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격려성 핸드폰 메시지를 보내거나 일 잘하는 부서 직원들에게 밥을 사주는 등 ‘다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 구청장은 2004년 여름에 자신의 재선을 예견이라도 한듯 2010년까지의 성북발전계획을 내놓았는데 ‘2010 성북비전’이 그것이다. 현재 성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굵은 사업들을 보면 당시에 계획된 사업들이 대부분으로, 남는 임기동안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찬교 구청장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세상이 좋아지면서 일주일에 닷새만 일하고 각종 운동으로 지친 심신의 기능을 회복하려는 주민들의 욕구를 채워주려면 근사한 다목적종합운동장이 하나 있어야겠는데 넓은 부지와 뭉치돈을 구하기가 막막한 것이다.
기자는 이 문제를 서 청장이 어떻게 다루어 갈지 호기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文明惠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