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보훈청, 제96주년 신간회 창립기념식 참석
서울지방보훈청, 제96주년 신간회 창립기념식 참석
  • 양대규
  • 승인 2023.02.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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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만 청장 "신간회 대통합 정신 계승 자리 되길 바래"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신간회 창립 104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신간회 창립 96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지난 15일 서울 YMCA회관 이원철홀에서 ‘신간회 창립 96주년 기념식’이 (사)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하 최대 항일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를 재조명하고, 신간회의 중심 사상인 ‘통합의 정신’을 창립 96주년이 지난 오늘까지 계승하고자 개최됐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최재형 의원,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 주요 인사와 신간회 3대 회장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인 김종인 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영기 선생의 아들 김진현 前 과학기술처 장관, 이승복 선생의 아들 이문원 前 독립기념관 관장 등 신간회 회원 유족들의 참석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신간회 강령 낭독, 기념사 및 축사, 청소년 대표 ‘감사편지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미래에 더 번영할 ‘하나 된 대한민국’을 위해 신간회의 대통합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선열들께서 그러하셨듯 국가보훈처에서도 ‘보훈의 가치’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이상재, 안재홍, 신채호 등 34명이 ‘민족유일당 민족협동전선’이라는 표어 아래 비타협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민족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제휴하여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이다.

민족적·정치적·경제적 예속의 탈피, 언론·집회·결사·출판의 자유 쟁취 등 전국에 지회를 조직하며 세력을 확장해나갔으나 1931년 5월, 대의원 77명이 해산을 결의함으로써 4년 만에 해체됐다.

일제 강점기에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정치·이념을 초월한 민족협동전선의 최고기관으로서 그 의의가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