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김미영 의원 “공무원 담당 업무 충실히 수행 가능한 조직문화 조성되길”
광진구의회 김미영 의원 “공무원 담당 업무 충실히 수행 가능한 조직문화 조성되길”
  • 신대현
  • 승인 2023.02.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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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찻집 및 기부데이’ 동별 경쟁으로 공무원들 피로”
광진구의회 김미영 의원은 17일 제25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을 촉구했다.
광진구의회 김미영 의원은 17일 제25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을 촉구했다.

[시정일보 신대현 기자] 광진구의회 김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구의1ㆍ3동, 자양1ㆍ2동)은 17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을 촉구했다.

우선 김 의원은 선별적ㆍ제한적 난방비 긴급지원에 따른 행정적 부담과 인력 소모가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인력운영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광진구는 올겨울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최근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예산 11억8460만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 1만2000여 가구에 세대당 10만원씩 난방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 같은 선별적ㆍ제한적 지원에 대해 김 의원은 “기준의 모호성과 대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행정적 부담과 막대한 인력소모가 예상된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구민들에게 전가돼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난방비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될 공무원들의 업무 과부화에 대비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의 대책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만 갑작스러운 가계 부담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난방비 신속지원이 가능하며 비로소 구민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위해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의 집중모금기간 중에 동 주민센터별로 진행한 ‘일일찻집 및 기부데이’가 공무원들을 피로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동 주민센터별로 모금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성금 마련이 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본 업무도 아닌 상황에서 모금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동별로 지나치게 경쟁하게 돼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이 과중했다는 것.

김 의원은 “다행히도 이번 주요업무계획보고에 따르면 이런 일회성 기부 행사를 대신해 광진복지재단과 연계해 연중 상시 모금체계로 개편해 관리한다고 하니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같이 관습과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당연시돼 온 잘못된 시스템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공무원들이 담당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그 결과가 온전히 우리 구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주길 바란다”며 “어느덧 유례없는 한파로 힘들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집행부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해져 우리 광진구민들이 보다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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