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튀르키예로 보내는 온정 ‘눈길’
성북구, 튀르키예로 보내는 온정 ‘눈길’
  • 문명혜
  • 승인 2023.02.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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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봉제협회 겨울의류 557벌 기부…구청 4층 긴급구호센터 설치
성북구청 4층에 설치된 긴급구호센터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측 첫 번째)과 성성북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 보낼 기부물품을 확인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 4층에 설치된 긴급구호센터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측 첫 번째)과 성성북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 보낼 기부물품을 확인하고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주민들의 튀르키예 지진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눈에 띈다.

성북구는 튀르키예ㆍ시리아 대지진 소식을 접한 구민들이 특별모금을 제안하거나 기부의사를 밝혀와 구청 4층에 긴급구호센터를 설치하고 특별모금을 시작했다.

이곳에선 2월15일부터 2월28일까지 긴급구호 물품과 성금을 접수받고 있다.

얼마전엔 패션봉제협회에서 지진피해 이재민을 위해 겨울철 의류 557벌을 성북구청 긴급구호센터에 전달했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성북구 지역 봉제업체들이 대지진 소식을 듣고 피해복구에 힘을 보탠 것이다.

기부에 참여한 봉제소공인들은 “코로나 여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전쟁 당시 발벗고 나서 우리를 도와준 튀르키예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당장 직면한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방한의류를 전달했고, 추가로 500여벌을 더 마련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북구 봉제업체들은 2020년 코로나19 대확산 당시에도 튀르키예에 항균마스크 1만장을 보내 마스크 수급을 도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ㆍ시리아 이재민을 돕고 싶다며 봉제업체를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동주민센터, 구청으로 기부 문의를 주고 계신다”면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하며, 성북구민의 마음을 신속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