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건축 공사장 안전교육 매월 2회 실시
강남구, 건축 공사장 안전교육 매월 2회 실시
  • 정응호
  • 승인 2023.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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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 안전교육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
건축 관계자 안전관리교육 모습. 올해부터 강남구는 매월 둘째ㆍ넷째주 화요일마다 착공 신고를 마친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건축 관계자 안전관리교육 모습. 올해부터 강남구는 매월 둘째ㆍ넷째주 화요일마다 착공 신고를 마친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부터 매월 둘째ㆍ넷째주 화요일마다 착공 신고를 마친 건축공사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렇게 월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최초다.

구는 지난해까지 다른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연 2회 공사장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나, 이 경우 본격적인 공사 시작 전 안전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교육 회차를 대폭 늘려 공사장이 사전에 안전교육을 받고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

교육에는 건축안전기술사, 건축시공건설사 등 외부 초빙 전문강사가 <산업안전기본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계 법령, 신규 착공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준수사항, 안전 관련 작성서류 및 관리항목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공사장들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현재 세 차례 열린 교육에 건축공사장 19개소, 시공자와 감리자, 관계 직원 39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21일부터 안전관리 교육 시 책임시공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분양아파트 외 일반 건축물에는 건설시공사의 하자보증이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모든 공사 관계자들에게 하자가 없는 건축 공사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구 건축공사장은 총 399개소로 대형 공사장 78개소, 중ㆍ소형 공사장 321개소다. 구는 이곳 공사관계자인 감리자, 시공자와 비상연락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이 연락망에 건축해체공사장 관계자도 추가해 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폭우, 태풍 등 기상특보 발령 시 기존에는 공사장 관계자들에게 공사장 안전관리를 당부하는 긴급재난 안내문자를 보내는 조치를 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핫라인을 통해 공사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안전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공사 시작 전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공사현장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사소한 부분을 먼저 살피고 조치함으로써 안전한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