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 ‘입주예정 아파트’ 연 2회 공개
서울시, 시내 ‘입주예정 아파트’ 연 2회 공개
  • 문명혜
  • 승인 2023.02.23 11:40
  • 댓글 0

주택시장 혼란 줄이고, 시민들의 안정적 주택구입과 이사계획 준비 지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정보를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상ㆍ하반기 직접 제공한다.

산발적으로 제공되는 입주예정 정보로 부동산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어 시민들의 보다 안정된 주택구입과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가 공개하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 확인하고, 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도 포함한다.

기존에는 민간 부동산업체에서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해 왔지만 공공데이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민간 부동산업체가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ㆍ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금년 상반기 공개한 정보는 향후 2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다.

금년에는 총 3만4000호 공급 예정이며,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1만9000호, 비정비사업 1만5000호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입주예정 물량이 증가해 총 3만9000호 공급예정이며,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6000호로 전망된다.

정비사업은 일반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을 아우른다.

비정비사업은 공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역세권 활성화 사업 등이 해당된다.

올해 주요 입주예정 물량은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3375세대,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2990세대, 대치푸르지오써밋 489세대, 흑석리버파크자이 1772세대 등이다.

향후 2년(2023년~2024년) 입주예정 물량은 연 평균 3만5925호로,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연 평균 4만5499호 대비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금리 인상, 원자재값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 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시민들은 이를 통해 주택 구입 또는 이사계획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나아가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 제공해 시민들이 앱을 활용해 입주예정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주택건설 사업장리스트 및 위치 정보는 28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 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과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