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조성명호 ‘강남다운 강남’ 재창출
민선 8기 조성명호 ‘강남다운 강남’ 재창출
  • 정응호
  • 승인 2023.02.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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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탐방 / 강남구편

 

조 성 명 강남구청장
조 성 명 강남구청장

“올해 5대 구정목표, 60개 공약사업 본격 추진”

2023년 5대 구정목표 아래 총 60개 공약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미래산업과 대규모 개발 사업추진으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혁신성장 도시’ 11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생태 도시’ 13개 △구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인프라를 구축ㆍ강화하는 ‘안심행복 도시’ 14개 △모든 계층을 포용하며 모두가 행복한 강남을 실현하는 ‘공감동행 도시’ 10개 △낡은 규제를 걷어내고 구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초(超)밀착 도시’ 12개 등의 사업이 속도를 낸다.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 대비 1265억원을 증액, 올해는 총 1조760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행정문화복합타운(G-plex) 조감도(안)
행정문화복합타운(G-plex) 조감도(안)

‘혁신성장 도시’

신청사 건립,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

구민들을 위한 문화ㆍ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구는 도쿄도청처럼 행정업무가 이뤄지는 관청이면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서 신청사를 건립하고자 한다. 또한 콤팩트시티 조성,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로봇친화도시 조성 등을 추진해 미래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는 대치동 세택 부지에 신청사인 ‘행정문화복합타운(G-plex)’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택 부지는 면적도 넓고, 지하철역이나 남부순환로, 영동대로와 가깝고 위치도 강남구의 중심이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을 토대로 서울시와 함께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또 역세권 중심의 직주근접형 ‘콤팩트시티’ 조성의 밑그림이 될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용역을 지난해 7월 착수했고, 올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지하철역 30개소의 반경 250m 이내 저개발 토지의 용도를 변경하고 용적률을 높여 고밀 복합 개발하는 것이다. 일반주거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해 용적률을 높이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로 갖출 계획이다.

 

도산공원 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 조감도
도산공원 공영주차장 복합화사업 조감도

 

‘안심행복 도시’

재건축 TF 가동, 안심 통학로 조성

올해도 ‘안전한 도시 강남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언북초 앞 도로에 보도공사를 하고 있으며,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관내 32개 초등학교 중 보도와 차도가 구분돼 있지 않은 11개소에 대한 보도공사도 올해 8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111개소 보호구역에 기존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위한 재건축ㆍ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현재 강남구엔 재건축사업 50곳, 소규모정비사업 24곳, 리모델링 사업 8곳, 전통시장 4곳을 포함해 총 86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9월30일부터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등 재건축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 TF’는 재건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자문단을 두 팀으로 나눠 신속통합기획 추진 속도를 높이고, 정비사업 관련 분쟁을 조정하며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대치미도는 최고 50층 3800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바뀐다. 개포동 경남ㆍ우성3차ㆍ현대1차 아파트도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신통기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압구정 2~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안 수립을 앞두고 오는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각종 재해에 대해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오는 2027년까지 강남역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한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구 차원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역삼초교 주변과 논현초교 주변에 하수암거 신설공사를 올해 하반기까지 완료한다. 공사가 끝나면 배수 용량이 늘어나 역삼초교 부근의 침수심이 0.7→0.37m로, 논현초교 부근은 0.83→0.42m로 감소한다. 겨울철 제설 초동 대응을 위한 ‘친환경 스마트 열선’ 설치는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 반영해 대상지를 선정, 올해 11개소의 급경사지 이면도로에 도입될 예정이다.

인파 밀집지역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지난해 12월부터 강남역 인근에 설치된 CCTV 10대에 영상 AI 분석기술로 밀집도를 측정하고 보행흐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사람이 몰리면 CCTV관제센터와 밀집도 신호등에 경고가 뜨고, 유관기관에 바로 통보돼 신속한 대응조치가 이뤄진다.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조감도
세곡천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조감도

 

‘문화생태 도시’

강남페스티벌 세계화, 의료관광 활성화

구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보유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변인프라 조성, 강남힐링숲 조성,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활성화, 문화체육시설과 도서관 확충 등을 추진한다.

구는 올해 5월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재개관해 사전상담ㆍ문의부터 진료, 사후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준 높은 의료시설과 의료인력 자원을 활용해 성형을 비롯한 한방진료, 건강검진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유입될 해외 바이어 등을 타깃으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의료관광클러스터와 연계해 의료관광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30년 이상 된 동 주민센터 청사들은 복합문화센터로 재건축한다. △일원1동(연면적 4,550.56㎡, 지하 2층~지상 5층) △개포3동(연면적 3,632.67㎡, 지하 2층~지상 4층) △수서동 청사(연면적 3,700.17㎡, 지하 2층~지상 5층)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간다.

강남구 곳곳에 지식 문화공간인 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일원 하늘꿈도서관이 5층 규모로 3월 말 개관하고, 논현동 40-5 공공도서관이 2개층 307평 규모로 올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2026~2027년 개관을 목표로 개포도서관, 수서동 593번지 공공도서관 신축도 진행 중이다.

세곡천ㆍ양재천ㆍ탄천 한강변에는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서울시와 협의해 세곡천 조성사업을 올해 3~4월 중 착공하고, 풍부한 녹지공간을 재구성해 구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도심 속 쉼터도 늘린다. 올해 6월이면 노후된 관내 도시근린공원들이 스마트한 공원으로 변신한다. 청담동 소재 청수근린공원, 자곡동 소재 못골아래근린공원, 도곡동 소재 독골근린공원 등 3개소 공원의 보도, 운동기구를 포함한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곳곳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대모산에 ‘강남힐링숲’을 조성하기 위해 6월부터 공사를 추진한다. 11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무장애길을 연장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삼성 복합문화형경로당 조감도
삼성 복합문화형경로당 조감도

 

‘공감동행 도시’

출산부터 노후, 장애인까지 ‘맞춤정책’

강남구는 출산부터 노후,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소외계층이 없도록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어르신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연령별 맞춤 서비스 공간을 늘리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산양육지원과 산후건강관리비용을 지원한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올해부터 관내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 150가구에게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2억원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기준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 지원에서 올해부터 태어나는 첫째ㆍ둘째 출생아의 보호자는 각 200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을 받는다.

아울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증진을 위해서 ‘산후건강관리비용 지원사업’의 대상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소득 기준 없이 모두에게 100만원을 지원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도 5개소 더 늘리고, 기존 어린이집의 환경개선 공사, 긴급 개ㆍ보수, 내진 보수ㆍ보강 등 145개소를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그간 부족했던 노인여가복지시설도 늘린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위해 올해 학리ㆍ삼성 복합문화형 경로당이 문을 연다. 또 노인여가복지시설이 부족한 도곡동과 개포동 지역에 적합한 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별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시설 개ㆍ보수 및 물품 교체, 데이터 프리존도 구축할 예정이다.

1인가구 행복도도 높일 계획이다. 특히 1인가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를 강남역 인근 구립시설로 이전을 추진한다. 또 1인가구의 안전을 위해 홈 방범ㆍ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시원 등 주거취약시설에 거주하는 가구를 발굴ㆍ지원한다.

민선8기 첫 조직개편 특징은 장애인 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장애인복지과’ 신설이다.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3월에는 발달장애인 돌봄인력단이 20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나고, 올해 상반기 강남형 장애인 활동지원도 기존 157명에서 22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노면청소기 시범운영
친환경 노면청소기 시범운영

 

‘초(超)밀착 도시’

구민권리 제한 제도개선, 공교육 강화

구는 자치법규ㆍ법령ㆍ제도 등의 행정규제를 정비해서 과도하게 구민의 권리를 제한하던 제도는 줄이고, 주민조례발안제도를 지원해 구민의 목소리가 구 정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구민이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공공갈등 예방ㆍ조정ㆍ관리 프로세스 운영, 부동산가격공시결정 조정 추진,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해제 등을 추진한다.

교육 1번지답게 서울 자치구 최다인 353억원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학교교육여건 개선 지원,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활성을 위해 초ㆍ중학교 1인 1악기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입학준비금으로 초등학교는 20만원, 중ㆍ고등학교는 30만원을 지원한다. 디지털미래인재 양성과 스마트 교실 구축을 비롯해 구비 100%로 초등학생 급식에 친환경 쌀 구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자연을 생각하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형 클린도시’를 조성한다.

올해 1월 친환경 노면청소기 2대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다. 노면청소기는 전기 동력을 이용해 환경미화원이 쉽게 끌고 다니며 불법 선정성 전단지 근절에도 활용되고 있다.

4월15일까지 청소대행업체 9개사를 통해 각 지역별로 시범운영하고,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4년까지 총 14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5대 구정목표, 60개 공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강남다운 강남’을 실현하고, 무엇보다 대규모 개발사업, 로봇거점지구 조성, 재건축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가 더 행복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응호 기자/ sijung1988@naver.com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

강남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다. 그만큼 강남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구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대자동차 GBC(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비롯해 수서역세권 개발, 로봇거점지구 조성 등 미래를 선도할 사업들을 추진해 글로벌 선진 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강남을 더 강남답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8기 첫 행보로 관내 18개 주민단체 대표 350명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적인 자문을 받았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바탕으로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을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5대 구정목표로 비전을 집약했다.

2023년 1월1일자로 민선8기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해 부서 신설과 업무 재배치를 통해 1과 2팀이 늘어나, 6국(2실, 1담당관, 37과, 175팀), 1소(5과, 1지소, 18팀)로 변경됐다. 특히 4차산업 기술 활용에 중점을 둬 뉴디자인국을 미래문화국으로 개편했다.

아울러 민선8기 시작과 함께 강남구는 미래 강남의 청사진을 그리는 동시에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지난해 12월까지 강남역, 대치역 등 613개소에 설치했다.

‘강남도시관제센터’엔 지자체 최대 규모인 2233개소 7423대의 CCTV가 강남 전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모산ㆍ구룡산 주변에 불꽃과 연기를 자동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된 CCTV 9대를 설치해 산불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또 삼성ㆍ봉은배수지 상부공간에 ‘삼성해맞이공원’ 조성, 영동6교~대치교 사이에 ‘소단길 산책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역삼문화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지상에는 ‘휴(休)가든’을 오픈했다. 노후화된 개포4동주민센터를 신청사인 ‘개포4문화센터’로 개관했고, 아동ㆍ청소년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기술을 체험학습할 수 있도록 ‘강남미래교육센터’도 문을 열었다.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자리 잡은 ‘강남 취창업허브센터’는 기존에 운영하던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스타트업센터의 기능을 한데 모아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남구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서 성장한 기업이 후발 주자에게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그리고 구는 일상회복에 맞춰 보건소의 기능과 역할도 재편했다. 강남구보건소는 건강 토탈케어 시스템 ‘헬스체크업’ 운영을, 세곡보건지소는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역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보건소 분소엔 장애인재활치료 공간을 ‘스마트 재활치료실’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처럼 체감형ㆍ밀착형 사업들이 성과를 내면서 구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