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공부방을 ‘IT교육 메카’로
방과 후 공부방을 ‘IT교육 메카’로
  • 시정일보
  • 승인 2007.10.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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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U-방과 후 공부방 추진…올해 사근동 시범운영
성동구(구청장 이호조)가 민선4기 들어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동사무소 방과 후 공부방’이 IT교육을 강화한 ‘U-방과 후 공부방’으로 운영된다.
방과 후 공부방은 구가 ‘가난의 대물림 차단’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신규공무원과 공익근무요원, 한양대학교 학생자원봉사자 등 97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원이 관내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영어와 수학 등 기초과목을 가르치는 공간. 그동안 공부방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학습의욕 강화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모래교실, 수영교실, 태권도교실 등 과외활동을 지원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는 평을 얻고 있다.
구는 ‘방과 후 공부방’ 대상학생들이 주로 정보화 소외계층에 속한다는 분석에 따라 공부방에 노트북을 설치하는 등 최신 정보시설을 갖춘 ‘U-방과 후 공부방’으로 개편, 다양한 내용의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정보의 처리속도와 정보접근성의 차이로 발생하는 정보격차가 삶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는 우선 사근동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정하고 노트북컴퓨터 20대를 설치했다. 또 교육을 위해 정보처리, 사무자동화, 정보통신, 유무선 등 관련자격을 3~6개 보유한 전산직원을 강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현재 구청 전산실에서 유비쿼터스, IT분야, 정보통신 보안 등 업무를 맡고 있는 전문가로 컴퓨터 활용을 비롯해 인터넷 예절, 로봇 체험 숍, 유비쿼터스 드림전시관, IT체험교실, UCC 활용 등을 교육한다.
구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20개 전 동(洞)주민센터 방과 후 공부방으로 확대, 공부방을 통한 정보선진도시 성동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
<방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