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919 그날의 함성’
3ㆍ1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919 그날의 함성’
  • 문명혜
  • 승인 2023.03.01 15:00
  • 댓글 0

서대문구, 독립운동 상징 현장 형무소역사관서 104주년 삼일절 기념행사
3ㆍ1절을 맞아 12옥사 대형 태극기 앞에서 펼쳐진 ‘한복 플래시몹’ 퍼포먼스.
3ㆍ1절을 맞아 12옥사 대형 태극기 앞에서 펼쳐진 ‘한복 플래시몹’ 퍼포먼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3월1일 제104주년 3ㆍ1절을 맞아 우리나라 독립운동 상징 현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1919 그날의 함성’ 행사를 개최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ㆍ1만세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순국하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장소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역사관 내 야외무대에선 ‘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가 열려 104주년 전 전국 방방곡곡을 가득 채웠던 그날의 감동을 선사했다.

배우들의 연극 공연,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ㆍ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에 이어 만세거리행진이 펼쳐졌다.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독립만세 깃발과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의 대형 초상화 깃발이 행렬을 뒤따랐다. 거리행진은 역사관 정문에서 시작돼 약 200m 떨어진 3ㆍ1독립운동기념탑까지 이어졌다.

참여 시민들은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함께 외치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협동, 단결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오후 2~3시 역사관 야외무대에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미니콘서트와 태권도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안성3ㆍ1운동기념관, 항일 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김한종의사기념관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과 단체들도 참여해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나만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엽서 만들기, 옥사 미니어처 만들기 등 20여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밖에도 △역사관 곳곳을 돌며 관람객에게 역사 상식을 묻는 ‘길거리 역사퀴즈쇼’ △12옥사 대형 태극기 앞에서 펼쳐지는 ‘한복 플래시몹’ 퍼포먼스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도 진행됐다.

한편 3월1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ㆍ1절을 기념해 무료 개방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가 우리나라에 희망의 빛을 안겨준 선열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